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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백의 신부 2017’, ‘도깨비’ 잊게 할 비주얼 神들의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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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17. 06. 29. 00:00

'하백의 신부 2017' 남주혁(왼쪽부터), 임주환, 신세경, 크리스탈, 공명 /사진=정재훈 기자

 tvN이 새로운 리메이크물을 내놓는다. 인기 원작 만화 '하백의 신부'의 스핀오프 버전으로 제작돼 방송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아온 '하백의 신부 2017'은 과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오는 7월 3일 첫 방송될 tvN 새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극본 정윤정, 연출 김병수)는 인간 세상에 온 물의 신 하백(남주혁)과 대대손손 신의 종으로 살 운명인 의사 소아(신세경)의 코믹 판타지 로맨스를 그린다. 만화 '하백의 신부'의 2017년 버전으로 '인현왕후의 남자' '나인' 등을 연출한 김병수 PD와 '미생'의 정윤정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특히 제작 전부터 캐스팅에 뜨거운 관심을 모아왔던 작품이다.


김병수 PD는 2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린 '하백의 신부 2017' 제작발표회에서 "판타지물은 세 번째다. 이 작품을 선택했던 가장 큰 이유는 예상하지 못하는 전개가 이뤄지는 게 매력적이었기 때문"이라며 "원작 '하백의 신부'에서 다뤘던 수국 부분은 구현하기가 어려워 원작보단 짧게 나올 예정이다. 그래서 스핀오프로 제작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극중 물의 신 하백 역을 맡은 남주혁은 "싱크로율 부분에 논란이 많았던 것으로 안다. 그래서 많이 부담도 됐지만 싱크로율보다는 내용이 너무 재밌었기에 그런 부분에 있어 선택하게 됐다"라고 밝혔고 소아 역을 맡은 신세경은 "원작이 굉장히 사랑 받은 것으로 알고 있었다. 싱크로율에 대한 부담보다는 사랑 받은 원작을 드라마화한다는 것에 기대가 컸고, 의사라는 직업이 개인적으로 하고 싶었던 설정이기에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라며 "또한 로맨스가 만들어가는 과정이나 인물의 트라우마가 전개되는 과정이 잘 설명돼 있어 꼭 한 번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포부를 전했다.



'하백의 신부 2017' 포스터

김 PD 역시 캐스팅에 대한 논란에 대해 접했었다. 그는 "욕을 많이 먹었다. 인기 있는 원작을 드라마로 했을 때 일어나는 현상들이다. '치즈인더트랩'도 설왕설래 했었다"라며 "'하백의 신부 2017'의 캐스팅 중점은 신과 인간계 사람이 만나는 내용인 만큼 신 같은 미모, 판타지를 줄 수 있는 외모를 가진 배우들을 캐스팅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큰 이미지가 박혀 있는 배우들보단 풋풋한 배우들과 하고 싶었다"고 현재 배우들을 캐스팅을 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극중 베리원 리조트 대표 후예 역을 맡은 임주환은 94년생 동갑인 남주혁·크리스탈(무라 역)·공명(비렴 역)과 90년생인 신세경 등과 많은 나이 차이가 나는 것에 대해 "다른 배우들보다 나이가 많아 미모는 포기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그는 "그것보다는 좀 더 나아가 경험이 많다는 것에 책임감을 갖고 캐릭터에 집중하려고 했다. 그게 작품이나 다른 배우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수국의 여신 무라 역을 맡은 크리스탈은 "특이하고 유니크한 의상이나 메이크업 등으로 여러 가지 시도를 한다. 비주얼적으로도 그간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라며 "무라가 굉장히 매력 있는 역할이다. 여신 캐릭터가 한국에는 없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제가 처음으로 하게 된다는 생각에 노력을 많이 기울였다. 걸음걸이나 말투·눈빛 등의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백의 신부 2017'이 신과 인간의 관계, 로맨스가 발전한다는 점 등에 있어 인기작인 드라마 '도깨비'와 비교 대상이 되기도 했다. 김 PD는 "'도깨비'가 워낙 인기가 있었기에 판타지를 시도하는 제작진들도 부담감이 심하다. 그래서 '도깨비'가 나온 이후 '하백의 신부 2017'도 비슷한 부분을 없애기 위해 수정을 많이 했다"라며 "우리 작품이 하고자 하는 것은 '신이란 무엇인가'다. 신은 내가 힘들고 지칠 때 옆에 있어주는 사람이 신이라는 점을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차이점을 밝혔다.


주인공 하백이 '도깨비'의 공유와 발음이나 발성, 말투가 비슷하다는 지적에 대해 남주혁은 "솔직히 그런 부분에 있어 생각을 많이 안 해봤다. 저는 저대로 저만의 하백을 만들기 위해 준비할 뿐이다"라며 "방송이 시작되고 하백이라는 캐릭터를 선보이면 전혀 다른 재밌는 캐릭터가 나올 거라 예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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