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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세계한인학술대회 폐막…“동포사회 모국 사랑 의지 확인”

2017 세계한인학술대회 폐막…“동포사회 모국 사랑 의지 확인”

기사승인 2017. 06. 29.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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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재단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열린 2017 세계한인학술대회가 3일간의 토론을 마무리하고 29일 막을 내렸다.

지난 27일 개막된 학술대회는 전 세계 150여명의 재외동포 학자들과 시민활동가들이 참석한 국내 최대 규모의 재외동포 학술행사다.

주철기 이사장은 폐회사를 통해 “더 나은 글로벌 한인 공동체를 만들고자 하는 열정과 모국에 대한 사랑과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면서 “지난 3일간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는 향후 관련 정책과 제도 개선에 대한 우리 사회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반도를 둘러싸고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는 주변국과의 관계 속에서 평화 통일과 동북아 평화 번영을 위한 재외동포의 역할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신기욱 미국 스탠포드대 아시아태평양연구소 소장은 “재외동포가 단순한 인적자산이라면 그들이 가진 네트워크는 사회적 자본으로 이를 통해 모국과 거주국 뿐 아니라 초국가적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정부와 재외동포재단은 거주국 주류사회에서 활동할 수 있는 각 분야의 리더를 육성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인 사회 전면에 나서고 있는 차세대 동포들이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글로벌 인적 자산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방안에 대한 토론도 이어졌다.

권오정 일본 류코쿠대 명예교수는 “차세대 동포를 위한 민족교육 역시 정부 차원의 종합 교육계획이 필요하다”면서 “동포 출신 교사의 양성과 부모의 모국수학 등 가정과 사회에서의 교육 강화도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글로벌 한민족 공동체의 외연을 확대해야 한다는 학계와 현장의 목소리가 어우러지며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평도 받는다. 고려인과 중국 동포를 포함해 국내 체류 동포의 규모가 확대되는 현 시점에서 국내 거주 동포들의 국내 적응과 사회 통합을 위한 정부의 역할 및 정책에 대한 건의가 이뤄졌다는 점도 대회의 성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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