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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문재인 대통령과 만찬 후 한·미FTA 재협상 가능성 시사

트럼프, 문재인 대통령과 만찬 후 한·미FTA 재협상 가능성 시사

기사승인 2017. 06. 3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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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배웅하는 트럼프 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9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만찬을 마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배웅을 받으며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9일(미국 동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백악관 만찬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 새로운 무역협정(new trade deal) 등을 포함한 많은 주제를 논의했다”고 밝혀, 양 정상간 만찬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논의가 오갔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문 대통령의 만찬 직후 올린 트위터 글을 통해 “한국 대통령과의 아주 좋은 만남을 막 끝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한·미 FTA가 불평등한 조약이라며 재협상 필요성을 수차례 주장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공식만찬장(State Dining room)에서 열린 만찬에 앞선 언론에 공개한 모두발언에서도 “북한, 무역 및 다른 복잡한 문제 들에 대해 모두 토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만찬 후, ‘new trade deal’(새로운 무역협정) 이라고 트위터에 적은 것을 두고 한·미 FTA 재협상 문제가 논의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청와대는 “양국간 협의에 따라 구체적 대화내용은 밝힐 수 없음을 양해해달라”는 원론적 입장을 나타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생각에서 그런 말씀을 하신 것인 줄 모르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즉답을 피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8일 서울공항을 통해 방미길에 오르면서 이륙 후 기내 기자간담회에서 “한·미 FTA가 더더욱 호혜적인 관계로 개선되고 발전될 필요가 있다고 한다면 또 함께 협의할 문제”라며 “그 문제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미국과) 대화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양 정상은 만찬에서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사드도 논의됐느냐’는 질문에, “언론이 예상한 다양한 주제들이 다 논의됐다”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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