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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후보자가 지명됨에 따라 검찰은 현안 수사와 함께 검찰개혁 작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문 고검장을 지명했다.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이금로 차관(52·20기)은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문 고검장을 문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했다.
이에 따라 문 후보자는 조만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광주광역시 출신인 문 후보자는 광주제일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에 임용됐다.
이후 대전지검 논산지청장과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제주지검 부장검사, 대검찰청 특별수사지원과장·과학수사2담당관, 수원지검 2차장검사, 인천지검 1차장검사, 서울서부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검찰 내 ‘특수통’으로 알려진 문 후보자는 2002년 8월~2003년 3월 대검 공적자금비리합동단속반에서 활약했다. 2004년 제주지검 부장검사 시절에는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 특별검사팀에 파견됐다.
2008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당시 효성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 관련 이명박 전 대통령 사위 수사 등을 맡아 효성 실무진 등을 구속했다. 서울서부지검장 재직 시절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건 수사를 지휘하며 조 전 부사장을 구속했다.
문 후보자는 2015년 ‘성완종 리스트 의혹’ 사건 특별수사팀장을 맡아 수사를 지휘하기도 했다.
앞서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위원장 정성진 전 법무부 장관)는 지난 3일 문 고검장을 비롯해 소병철 농협대 석좌교수(59·15기·전남 순천), 오세인 광주고검장(52·18기·강원 양양), 조희진 의정부지검장(55·19기·충남 예산) 등 4명을 이 차관에게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