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국민의당, 추경안 심사 목전에 ‘보이콧’ 민주 “참으로 안타까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70706010002990

글자크기

닫기

박지숙 기자

승인 : 2017. 07. 06. 15:05

민주, 정 의장 향해 "추경안 회부해달라" 요구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의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송의주 기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6일 추가경정예산안 본심사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국민의당이 갑작스럽게 의사일정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추경안 심사가 완전‘올스톱’ 됐다.

앞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임명에 반발하며 보이콧을 선언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에 이어 국민의당까지 의사일정을 거부하면서 추경안 및 정부조직법 처리가 더욱 난망해졌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에 대해 “이유미 당원의 꼬리자르기가 아니라 안철수, 박지원 전 대표의 머리 자르기”라고 한 발언을 문제삼으며 ‘의사 일정 보이콧’을 선언했다.

김 원내대표는 추 대표의 발언에 대해 “협치를 얘기하면서 추미애 대표의 이 같은 막말은 결국 국민의당 등에 비수를 꽂는 야비한 행태라고 보고 더 이상 묵과 못 한다”며 추 대표의 사과와 사퇴까지 촉구한 후, “납득할 만한 조치가 없다면 오늘 이후부터 국회 일정에 함께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예결위가 열리기 직전에 불참을 결정하면서 예결위는 결국 민주당과 정의당 윤소하, 무소속 서영교 의원 등만 참석한 채 시작됐다.

민주당 간사인 윤후덕 의원은 예결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여당 간사로서 참으로 안타깝고 죄송하다”며 “30분전까지 황주홍 국민의당 간사와 통화해서 들어와서 인사하고 진행하자고 약속했는데 회의에 들어와 보니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인사검증은 인사검증대로 하고 추경은 추경대로 심사하는 게 도리”라며 “야당의 불참은 추경 심사 상황에서 발생한 게 아니라 다른 정치적 사안에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윤 의원은 국회법 84조6항을 강조하며 백재현 예결위 위원장을 향해 “국회의장과 협의해 오늘 오후라도 아니면 내일이라도 추경안이 예결위에 회부되어 안건으로 상정될 수 있게 되길 강력히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국회법 84조6에 따르면 국희의장은 예산안을 소관 상임위에 회부할 때 심사기한을 정할 수 있으며 상임위가 이유 없이 그 기간에 심사를 마치지 아니한 때에는 바로 예결위에 회부할 수 있다.
박지숙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