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입북한 탈북자 임지현씨가 5~6년 전 중국에 머물 때 출연한 것으로 보이는 인터넷 음란방송의 한 장면(위쪽). 임지현씨가 16일 북한 매체 '우리민족끼리'에 출연해 "남한 방송에서 한 말은 돈을 벌기 위해서 시키는 대로 한 거짓말"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모습(아래) /사진=유튜브 |
탈북 후 남한의 각종 방송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탈북자 임지현(본명 전혜성)씨가 갑자기 재입북한 이유 중 하나로 과거 중국에 머물 때 출연한 음란방송이 거론되고 있다.
당시 방송 영상이 뒤늦게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심리적 압박감을 느꼈다는 것. 남한 내 성인방송 출연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중국에서는 사실상 포르노 수준의 음란방송을 찍은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공안당국에 따르면 평안남도 안주 출신인 임지현씨는 19세였던 2011년 혼자 탈북해 중국으로 갔고 탈북을 도와준 남성과 약 3년간 동거했다.
이때 돈을 벌기 위해 국내에도 중계되는 인터넷 음란방송에 출연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 매체는 20여분 분량의 동영상에 임지현씨가 나체 상태로 춤추는 장면이 있으며 동성 간 성행위 장면도 담겨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경찰은 대한민국 국적자인 임지현씨가 북한으로 넘어간 행위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잠입·탈출) 혐의를 적용하고 주변 탐문 등을 통해 구체적 월북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