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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폭우로 비 피해 잇따라...주택 침수되고, 신호등 꺼지고

인천지역 폭우로 비 피해 잇따라...주택 침수되고, 신호등 꺼지고

기사승인 2017. 07. 2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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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인천지역에 낙뢰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인천시와 코레일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 폭우와 낙뢰의 영향으로 선로가 침수돼 경인선 인천∼부평역 간 전동차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가 9시47분께 재개됐다.

코레일은 현재 긴급 복구 작업을 벌이는 한편 열차 지연 및 운행 중지와 관련한 안내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차량 통제도 잇따르고 있다.

제2외곽순환도로 인천 북항 터널 구간 지하차도가 침수돼 양방향 모두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남구 승기사거리(옛 동양장사거리)와 주안역 북광장, 계양구 효성동굴다리 등이 침수돼 차량 운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

저지대 지역의 차량 또는 상가 침수 등의 피해로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다. 오전 11시 현재 인천 동구(6곳), 남구(9곳), 부평(43곳) 등 총 58곳의 주택이 침수됐으며, 상가 건물(동구) 2곳이 침수됐다.

인천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부평지역은 일부 도로의 신호등이 낙뢰로 인해 꺼지고 일부 차선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컸다. 오전 9시쯤 경인선 백운역 인근 신촌사거리 일대 도로의 신호등이 모두 꺼졌고 곳곳 도로의 1, 2개 차선이 물에 잠겨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각 군·구에서 하수구 역류 등 폭우 및 낙뢰 피해로 280여건의 생활 불편 신고가 접수됐다”며 “신고가 폭주하고 있어 정확한 집계는 오후에나 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수도권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20분 강화군에 호우주의보를, 남구·남동구·서구·중구·동구·부평구·계양구에 호우경보를 내렸다.

오전 6시 15분부터 오전 10시까지 부평 90.5㎜, 영종도 85.5㎜, 서구 공촌동 61.5㎜, 남동공단 11㎜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오후까지 20∼7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산사태나 축대가 무너지는 등의 비 피해가 우려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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