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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만 남았다” 워너원, 2만명 팬들과 함께 ‘꿈의 무대’ 고척돔서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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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17. 08. 09. 00:00

워너원 라이관린(왼쪽부터), 옹성우, 박지훈, 이대휘, 배진영, 강다니엘, 윤지성, 하성운, 김재환, 박우진, 황민현/사진=송의주 기자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의 꽃길이 시작됐다. 신인그룹이지만 이례적으로 고척돔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개최하며 남다른 시작을 알렸다.


국민 프로듀서들로부터 선발된 워너원은 강다니엘·박지훈·이대휘·김재환·옹성우·박우진·라이관린·윤지성·배진영·황민현·하성운 등 11명으로 이뤄져 있다. 워낙 프로그램 자체가 큰 화제를 몰고 다녔지만 워너원의 인기는 새삼 남달랐다. 데뷔 전부터 각종 예능 프로그램 출연 요청이 빗발쳤고 워너원이 모델로 있는 화장품 회사는 큰 수익을 거뒀다. 2만 명이 넘는 인원을 수용하는 고척 스카이돔은 빅뱅, 엑소, 방탄소년단 등 최정상급 아이돌이 서는 무대로 알려져 있는데, 워너원의 쇼케이스를 보기 위해 선예매가 가능한 팬클럽 가입자만 50만 명이 넘었고 2만여 석이 빠르게 매진됐다. 쇼케이스 당일 날에는 워너원의 굿즈를 사기 위해 팬들이 이른 아침부터 고척돔 주위를 꽉 채웠다.


워너원의 첫 미니앨범 '1X1=1(TO BE ONE)'에 대한 관심도 남다르다. 워너원은 7일 오후 6시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미니앨범을 발매했고 타이틀곡 '에너제틱'은 발매 직후 실시간 차트 1위로 진입, 현재(8일 오전)까지도 모든 차트의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수록곡들을 역시 차트를 줄 세우고 있어 관심을 입증했다. 또한 앨범 예약 판매량 역시 50만 장을 넘어서며 엑소와 방탄소년단을 잇는 차세대 보이그룹의 탄생을 알리기도 했다. 앨범에는 '에너제틱'을 포함해 또 다른 타이틀곡 후보였던 '활활'과 인트로인 'To Be One'과 팬송인 'Wanna Be(My baby)'와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선사했던 '이 자리에' 'Never' '나야 나' 등이 담겼다


워너원은 앨범 발매와 쇼케이스 개최에 앞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기자회견을 개최, 데뷔 소감부터 앞으로의 각오까지 털어놨다. 박우진은 "데뷔라는 단어가 코앞으로 다가오니 현실인지 아닌지 아직 실감이 안 난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고, 하성운은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이 고척돔에서 콘서트를 해서 와본 적이 있었다. 나는 언제 고척돔 무대에 설 수 있나 생각해봤는데 이렇게 빨리 서게 될 줄 몰랐다. 꿈만 같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기투표 1위를 차지해 센터 자리에 서게 된 강다니엘은 "생활이 180도 달라졌다"라며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큰 무대에 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엑소나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의 콘서트 영상이나 다른 음악 프로그램을 보면서 '언젠가 저 무대에 서야지' 했는데 못 올 것 같던 고척돔이라는 큰 무대에서 데뷔를 하게 된 게 꿈만 같다"고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또한 주변에 달라진 반응에 대해 "어머니가 제 이야기를 안 하고 다니셨는데 요즘에는 제 칭찬도 많이 하고 이야기를 많이 하고 다니신다.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이번 타이틀곡 '에너제틱'은 섬세하지만 반전미가 느껴지는 멜로디컬한 구성이 특징인 곡이다.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제일 큰 사랑을 받았던 미션 곡 'Never'의 작곡가인 그룹 펜타곤의 후이가 다시 한 번 만든 곡이다. 또한 이번 곡은 '활활'이라는 곡과 경합을 벌여 팬들이 직접 선택한 타이틀곡이기도 하다. 김재환은 "'에너제틱'과 '활활'을 모두 들었을 때 둘 다 굉장히 좋았고, 분위기가 확 다르고 각각 개성이 있는 곡이라서 더욱 좋았다"라며 "제가 보컬이다보니 고음 파트나 애드리브가 돋보이는 '에너제틱'이 되어 더욱 좋은 것 같다. 제가 가진 것들을 조금 더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워너원이 데뷔 전부터 남다른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것에 대해 황민현은 "저희가 '프로듀스 101 시즌2'라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워너원이 될 수 있었다. 힘들고 어려운 서바이벌 속에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린 점이 워너원만의 매력인 것 같다"고 밝혔고 윤지성은 "각기 다른 소속사이지만 하나가 돼서 최고의 시너지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하성운은 "워너원 하면 '이 무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레전드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워너원 멤버 중 유일한 개인연습생이었던 김재환은 "어렸을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고 도전했다. 간절한 마음이 컸고 실패도 해봤다. 그 가운데 성장한 것 같다"라며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도전하다 보니 좋은 일이 생겼다.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셨으면 한다. 계속 도전을 하면 그 꿈은 이루어질 수 있다. 포기하지 말라"고 가수 지망생들을 향한 애정 어린 조언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윤지성은 "앞으로 11명 멤버들이 하나로 뭉쳐서 믿고 뽑아주신 만큼 팬분들과 대중분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워너원이 되겠다. 겸손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기대를 부탁했다.



/사진=YMC엔터테인먼트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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