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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에서 회화를 전공한 작가는 2007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줄곧 ‘빛’을 탐색해왔다. 새벽의 어둠을 조금씩 지워나가는 상쾌한 빛, 오후의 나른한 빛, 해질녘 어둠이 스며드는 도시에서 애틋함을 품은 빛 등 다양한 빛들은 그의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됐다.
작가는 빛의 느낌을 가장 잘 표현하기 위해 붓이 아닌 손가락을 이용한 ‘핑거 페인팅’(finger painting) 방식으로 작업한다.
손가락으로 문지르는 기법은 외곽선을 흐트러트리기도 하고, 직선에서 곡선이 되기도 하며, 힘과 속도에 따라 매번 다른 선과 면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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