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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아나운서 “김소영 아나운서, 실력 있어도 방송 못하고 벽만 보다 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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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팀 기자

승인 : 2017. 08. 22. 21:51

이재은 아나운서 "김소영 아나운서, 실력 있어도 방송 못하고 벽만 보다 퇴사" /김소영 아나운서, MBC 아나운서, 사진=MBC
 이재은 MBC 아나운서가 김소영 전 MBC 아나운서를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앞에서는 MBC 정상화를 위한 MBC 아나운서들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범도, 신동진, 이재은 등 27명의 MBC 아나운서가 참석했다.

이날 이재은 아나운서는 최근 퇴사한 동기 김소영 아나운서를 언급하며 "누구보다 실력 있고 유능한 아나운서였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뉴스투데이'에서 갑자기 하차하게 된 이후로 무려 10개월 동안 방송을 할 수 없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배제당했고 결국 떠밀리듯 회사를 나갈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하지 못하고 벽만 보고 떠나야 했던 내 동기 김소영 아나운서"라며 "내 하나뿐인 동기가 떠나는 모습을 볼 때 슬픔을 넘어 자괴감과 무력감, 패배감 때문에 괴로웠다. 남아있는 아나운서들 모두가 다 같은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 이런 일이 일어나면서 다음 차례는 누가 될지 두렵고 너무 고통스러웠다"며 "더 이상 떠나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볼 수밖에 없다. 더 이상 겁내지 않겠다. MBC 아나운서들이 온전히 제자리로 돌아올 때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변창립, 강재형, 황선숙, 최율미, 김범도, 김상호, 이주연, 신동진, 박경추, 차미연, 류수민, 허일후, 손정은, 김나진, 서인, 구은영, 이성배, 이진, 강다솜, 김대호, 김초롱, 이재은, 박창현, 차예린, 임현주, 박연경, 한준호 등 MBC 아나운서 27인은 지난 18일 MBC 정상화를 위한 업무 중단을 선언했다.
디지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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