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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강민혁이 이끌 ‘병원선’, 출항 준비 완료

하지원·강민혁이 이끌 ‘병원선’, 출항 준비 완료

기사승인 2017. 08. 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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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선'

 배워 하지원과 강민혁이 이끄는 '병원선'이 출항 준비를 마쳤다. 의사로서의 성공보다는 환자들을 치료하며 얻은 따뜻함을 대중들에게도 선물할 예정이다.


30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병원선'(극본 윤선주, 연출 박재범,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은 배를 타고 의료 활동을 펼치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의사들이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섬마을 사람들과 인간적으로 소통하며 진심을 처방하는 진짜 의사로 성장해 나가는 휴먼 아일랜드 메디컬 드라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의사 역할을 맡은 하지원은 캐릭터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단발머리로 헤어스타일을 변신하고, 거제도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진행되는 드라마 촬영을 위해 근처에 아파트를 얻어 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원은 "극중 맡은 송은재는 단발 역할이 잘 어울릴 것 같아서 미리 잘랐다. 샤워할 때도 너무 편하고 좋더라. 은재가 거제도로 떠난 것처럼 저 역시 이사를 갔다. 아파트로 이사해서 서울에서 필요한 것들을 가져다뒀다. 서울은 촬영하면서 두 번째로 온 것 같다. 바다도 예쁘고 하늘도 예쁘다. 촬영이 피곤하기도 하지만 스트레스도 많이 풀리는 것 같다. 거제도 너무 좋다. 한 번 오셔도 될 것 같다"며 미소를 보였다.


또한 늘 모범적인 이미지로 사랑을 받아온 강민혁 역시 의사 역할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극중 곽현은 모범적이고 따뜻한 성격을 가진 인물이다. 의사로서 판단을 내려야 할 때에는 강단도 있어야 하고, 힘든 상황을 이겨나가는 모습들은 학생 역할과는 다를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안방극장 신고식을 치룬 김인식은 "여러 차례 오디션을 봤다. 비중이 큰 역할을 맡게 돼 병원에 대한 다큐멘터리들도 많이 찾아봤다. 많이 등장하지 않는 역할이지만 최대한 캐릭터에 맞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대본을 보며 많이 연습하고 있다"고 전했다. 


걸그룹 AOA에서 연기자로서의 모습을 보여 줄 권민아는 "아이돌 연기에 대한 색안경은 어쩔 수는 없지만,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강민혁 역시 씨엔블루로 데뷔해 연기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대중들이 바라보는 아이돌의 연기에 대해 "많은 아이돌 분들이 연기를 하고 활동을 하고 있다. (제작진이)그 사람들을 믿고 캐스팅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실력으로 보여주고, 그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믿고 봐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 선배인 하지원과 함께 호흡을 맞추게된 강민혁과 이서원은 촬영장의 분위기를 전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강민혁은 "대선배님과 촬영을 하게 됐다. 대화를 많이 해서 그런지 말도 잘 통하고 현장에서 늘 잘 챙겨주셔서 불편함이 없다. 감독님하고 같이 있는 모습을 보고 자연스럽게 녹아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서원은 "현장에서 굉장히 많이 웃으신다. 현장이 더운 날도 있었는데 그렇게 웃는 모습이 더위조차 이길 수 있는 에너지였다. 현장에서 하시는 모든 것들을 배워야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종합병원' '의과의사 봉달희' '낭만닥터 김사부' 등 안방극장을 통해 선보인 메디컬 드라마들은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배우들은 다른 메디컬드라마와 다른 차별점으로 "따뜻한 이야기"를 꼽았다.


하지원은 "섬에서 촬영을 하고 있다. 병원 같은 경우는 차갑고 무서운 공간으로 그려지는 부분도 있다.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고, 어르신들이 많더라. 병원선이 오기를 기다리신다고 한다. 그 어르신들을 찾아뵈면 가족인 것 같고, 삶의 스토리를 살펴볼 수 있다. 마음까지 치유해주는 따뜻한 병원선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학병원에서 차갑고 앞만 보고 달리다가 변화하고 성장하는 것 같다. 각각 다른 의사들이 마을에 계신 어르신들을 통해 성장하는 것 같다. 더 따뜻한 메디컬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민혁은 "시청자로서 의학드라마를 봐 왔고, 병원선이라는 존재를 알고 있었지만 우리나라 섬을 다니면서 치료를 하는지 몰랐다. 그런 것들 자체가 의학 드라마와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의사의 성공스토리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환자를 통해 의사가 성장하는 것 같다. 환자를 통해 따뜻함을 느끼는 것은 병원선에서만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강민혁은 메디컬 드라마에 녹아든 로맨스에 대해 "'의학드라마에서 사랑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이유가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해 봤는데 병원선은 그 공간이 한정적이다 보니 사람들끼리 친해지고 시간이 지나면 애틋함이 생기는 것 같다. 그런 것 때문에 병원선에서도 사랑 이야기가 나온다면 다른 드라마와 다르게 자연스럽게 녹아들 것 같다. 로맨스 비율은 얼마나 많은 일들을 겪고 이겨내느냐에 따라 사랑의 깊이가 다를 것 같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다모' '황진이' '시크릿가든' '기황후' '너를 사랑한 시간'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흥행을 이끈 하지원. 특히 이번 작품은 메디컬 드라마라는 장르와 '흥행여신' 하지원이 만나 보여 줄 시너지에 대해 기대가 크다.


하지원은 "시청률은 매번 드라마 할 때마다 부담이 되지만 저는 항상 최선을 다 하고 있다. 시청률이 많이 나오거나 거기에 부흥하지 못하더라도 '최선을 다하면 잘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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