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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북한 미사일 발사 극도로 우려…안보리 더이상 제재 카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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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승인 : 2017. 08. 29. 19:14

Ryabkov
사진출처=/신화, 연합
러시아는 29일(현지시간) 오전 북한이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극도로 우려한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 차관은 이날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긴장이 고조되는 경향을 볼 수 있다”면서 “우리는 상황이 발전되는 것에 대해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랴브코프 차관은 지난 21일 시작된 한미연합 군사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이 “북한 정부가 새로운 미사일 발사를 하도록 자극하는 역할을 했다”면서 한국과 미국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북 제재 압박의 자원이 이젠 고갈됐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명징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지난 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북한의 돈줄을 차단하기 위해 북한의 석탄·철·납·해산물 수출을 막고, 북한 기업과의 합작이나 추가 투자를 금지하는 초강력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했다. 그러나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북한이 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상황이다. 러시아는 29일 안보리 긴급회의를 앞둔 시점에서 안보리에 더이상의 제재 카드가 남아있지 않은 점을 지적한 것이다. 러시아는 5개 안보리 상임이사국 중 하나다.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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