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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볼까](4) 외화들이 몰려온다…‘베이비 드라이버’ ‘몬스터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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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17. 09. 12. 00:00

9월 13·14일, '베이비 드라이버' '몬스터 콜' 연이어 개봉


매일 같이 쏟아지는 공연, 영화, 드라마…. 그야말로 ‘볼거리’의 천국입니다. 하지만 어떤 작품을 어떻게 봐야 할지 망설여지는데요. ‘뭐볼까’ 시리즈는 여러분의 더 재밌고 유익한 관람을 위한 안내서입니다.<편집자주>


'베이비 드라이버' 포스터

 한국 영화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볼거리 넘치는 외화가 대거 개봉된다. 그중 이미 국내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베이비 드라이버'(감독 에드가 라이트)와 '몬스터 콜'(감독 후안 안토니오 바오나)가 내주 개봉을 앞뒀다.


먼저 오는 13일 개봉될 '베이비 드라이버'는 배우 안셀 엘고트, 케빈 스페이시, 릴리 제임스, 에이자 곤잘레스 등이 출연한다. 북미에서 개봉되자마자 로튼토마토 신선도 100%를 기록하며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킨 '베이비 드라이버'는 귀신같은 운전 실력을 가진 탈출 전문 드라이버 베이비가 어린 시절 사고로 청력에 이상이 생겼지만 운명 같은 그녀 데보라를 만나면서 새로운 인생의 꿈을 꾸게 된다는 내용을 담았다.


'새벽의 황당한 저주' '뜨거운 녀석들' 등 자신만의 색깔이 뚜렷한 독창적인 작품으로 사랑을 받아온 에드가 라이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감독은 1994년 존 스펜서 블루스 익스플로젼의 'Bellbottoms'를 듣고 음악영화를 기획하기 시작, 17년이 지난 2011년 시나리오를 완성했고 2012년 존 햄을 캐스팅하면서 '베이비 드라이버'를 만들기 시작했다.


특히 이 영화는 주인공에게 '음악'이 중요한 만큼 다양한 OST가 또 다른 주인공이기도 하다. 감독은 촬영에 앞서 35개의 플레이리스트를 작성했고 30곡이 넘는 OST의 저작권을 해결하고 사용 허락을 받았다. 여기에 존 스펜서를 비롯해 빅 보이, 킬러 마이크, 폴 윌리엄스, 레이드 핫 칠리 페프스의 멤버 플리까지 실제 가수들이 영화에 깜짝 등장하며 리포터로 나오는 모세 딕스 역시 실제 리포터로 참여해 극의 재미를 더 했다.


극중 베이비는 어렸을 적 사고의 후유증으로 이명 증상이 생겼고 그래서 항상 음악과 함께 했다. 이는 감독이 실제 경험한 것으로 "나도 어렸을 때 이명으로 한동안 고생한 적이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감독의 이러한 실제 경험들이 영화에 어떻게 녹여졌을지 기대되는 이유다.



'몬스터 콜' 포스터

또 다른 영화 '몬스터 콜'은 오는 14일 개봉을 앞뒀다. 영화 '오퍼나지'와 '더 임파서블' '쥬라기월드: 폴른킹덤'을 연출한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시고니 위버, 펠리시티 존스, 루이스 맥더겔, 리암 니슨 등이 출연한다. 감독은 '패트릭 네스'의 소설을 영화화했다. 기댈 곳 없이 빛을 잃어가던 소년 코너가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거대하나 몬스터를 만나 마음 속 상처들을 치유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몬스터'가 등장한다는 것 자체로도 '몬스터 콜'은 감성 판타지물로 분류할 수 있다. 아픈 어머니와 이혼한 아버지, 생활 패턴이 맞지 않는 할머니와 사는 코너는 몬스터의 등장으로 내면의 상처를 마주하고 서서히 치유해간다. 특히 이 영화는 소년 코너에게 이입되며 상처를 겪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공감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줄거리만으로도 큰 감동을 예상하게 하지만 무엇보다 감독의 연출력이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는 평이다. 12시 7분만 되면 찾아오는 괴물, 그리고 그 괴물은 아이에게 세 가지 이야기를 들려주며 이제 소년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다시 찾아온다. 이러한 판타지적인 요소들을 현실과 잘 융합해 감독은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특히 진실이 하나둘씩 공개될수록 관객들은 더욱 큰 감동을 느낄 수 있다. 


거기다 리암 니슨이 괴물의 목소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고 시고니 위버와 펠리시티 존스의 연기도 사실적으로 그려져 관객의 이입을 도울 예정이다. 코너 역을 맡은 루이스는 이번 작품을 계기로 앞으로 더 기대되는 성장 가능성을 입증시켰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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