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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도 안전하다면”…프리미엄 치약 시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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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17. 09. 11. 11:48

[사진] 올리브영 명동본점 오랄케어존
치약도 성분과 성능을 꼼꼼히 따지는 고관여 제품으로 떠오르며 프리미엄 치약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 올리브영 명동본점의 오랄케어존.
프리미엄 치약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살충제 계란·유해생리대 논란 등으로 생활화학제품을 꺼리는 케미포비아가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이 치약의 성능과 성분을 꼼꼼히 따지기 시작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제 치약은 마트에서 저렴하게 묶음으로 판매하던 시절이 지났고 화장품에 필적하는 ‘고관여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치약은 구강과 가장 밀접하게 사용되는 것은 물론 하루에 서너번 이상 사용할 정도로 사용빈도가 높아 더 이상 저관여 제품이 아니라는 인식이 서서히 번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올리브영에서는 덴티스테·블랑스·몽디에스 등 개당 1만원을 호가하는 ‘프리미엄 치약’ 카테고리의 매출신장률이 올 들어(1~8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6% 성장하며 두배 가까이 치솟았다. GS샵에서 2015년 말부터 50회 이상 방송을 진행한 프리미엄 치약 ‘덴티스테’의 누적판매액은 200억원을 웃돌고 있다. 특히 전체 방송의 40%에 이르는 20여회의 방송에서 생방송 중 매진을 기록하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지난 4일 방송에서는 제법 이른 오전 7시대에 방송됐음에도 3500건, 2억5000만원의 주문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천연 성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치약도 유해성분이 없는 저자극 치약을 찾는 이들이 늘었다”고 전했다.

이처럼 ‘프리미엄 치약’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다보니 국내기업들도 신제품을 계속해서 출시 중이다.

프리미엄 치약
왼쪽부터 애경 덴티스트리, LG생활건강 르블랑과 리치버블 치약, 덴티스테
애경은 최근 수면 중 구강관리를 하는 콘셉트의 고기능성 치약 ‘덴티스트리’를 출시하며 프리미엄 치약 시장에 뛰어들었다. 1개(100g) 1만2000원의 비싼 치약이지만 7가지 허브성분과 4가지 에센셜 오일성분 등 11가의 내추럴 성분을 함유해 안전을 강조했다.

LG생활건강의 오랄케어 브랜드 페리오는 지난해 4월 3일 만에 미백효과가 나타나는 ‘르블랑 미백치약’을 2만5000원에 선보였다. 비싸지만 하얀 이를 원하는 여성고객들 사이에서 빠르게 전파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여세를 몰아 지난 7월에는 오랄케어 전문 브랜드 ‘리치 버블 치약’도 출시했다. 펌프를 누르면 바로 거품이 나오는 신개념 거품형 치약으로 물과 칫솔 없이도 언제어디든 쉽고 빠르게 구강관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격 역시 1만5000원으로 만만치 않지만 회사 측은 국내 백화점은 물론 해외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외에도 프리미엄 치약 시장을 공략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세계 곳곳의 심해를 연상시키는 특별한 향을 담은 ‘루치펠로’, 천연유래 성분을 함유한 ‘반트 3.65 띵크 유어 티스(THINK YOUR TEETH)’ 등이 있다.

애경 관계자는 “치아건강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구강도 피부와 같이 맞춤형으로 관리하려는 욕구가 커졌다”면서 “단순히 고가의 치약이 아닌 구강건강에 꼭 필요한 기능성 치약 개발에 계속해서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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