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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서울병원, “홍삼 진세노사이드 Rg3, C형간염 억제 효과”

순천향대서울병원, “홍삼 진세노사이드 Rg3, C형간염 억제 효과”

기사승인 2017. 09. 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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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영 교수
홍삼의 ‘진세노사이드 Rg3(G-Rg3)’ 성분이 C형간염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은 장재영 소화기내과 교수팀이 김성준 한국화학연구원 박사팀과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 홍삼의 진세노사이드 Rg3(G-Rg3) 성분이 C형간염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관련 기술은 한국과 미국에 특허등록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간 질환 관련 저명 국제학술지인 미국간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팀이 C형간염 세포배양 시스템에 진세노사이드 성분을 투여해 항바이러스 활성도를 분석한 결과, 진세노사이드 중에서도 ‘Rg3’ 성분만이 C형간염 바이러스 증식에 강력한 억제력을 보였다. 진세노사이드 Rg3 성분이 C형간염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신호전달체계에 영향을 미쳐 손상된 미토콘드리아를 회복시키고,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냈다는 것이 연구팀 설명이다. 특히 먹는 형태의 C형간염 치료제와 진세노사이드 Rg3를 동시에 투여하자 기존 경구용 C형간염 치료제의 부작용으로 꼽히는 미토콘드리아 손상까지 회복됐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장 교수는 “세포실험 수준이지만 진세노사이드 Rg3 성분이 C형간염 바이러스의 활동을 강력히 억제함을 확인한 데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임상연구 결과에 따라서는 현재 사용 중인 C형간염 치료제의 부작용을 줄이고,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형간염은 혈액·체액 등을 매개로 전염되며 성인 감염시 75% 이상 만성화된다. 간경화 환자의 약 12%, 간암 환자의 약 15%가 만성화된 C형간염이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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