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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미분양 10년 만에 3000가구 이하

용인 미분양 10년 만에 3000가구 이하

기사승인 2017. 09. 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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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의 늪으로 불리는 용인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10년 만에 3000가구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대책으로 신규 분양이 줄어든데다 집단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중도금 대출 규제에서 자유로운 분양 중 아파트로 소비자들이 눈을 돌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3일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이전까지 ‘0’을 기록했던 용인 미분양 아파트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전체적인 침체를 겪던 2008년 7월 한달 만에 3365가구까지 급증했다. 이후 용인 지역은 지속적인 미분양 물량 소진에도 그에 못지 않은 분양 물량이 집중돼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 2015년 11월 8156가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차차 안정세를 보인 용인 미분양 물량은 지난달 2521가구로 10년만에 3000가구 아래로 감소했고 현재(2017년 7월 기준) 2267가구를 기록 중이다.

특히 최대치를 기록한 2015년 11월 당시 경기도 전체 미분양 물량은 2만1809가구로 용인시 미분양 물량이 이중 37.4%를 차지하고 있었다. 경기도 미분양 3가구 중 1가구가 용인시에 있었지만, 현재 경기도 전체 미분양 중 23.71%(9560가구 중 2267가구)를 차지하고 있어 14%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국 시·군·구 중 6개월간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 또한 경기 용인시로 5285가구에서 2267가구로 절반 넘게 감소했다. 이 기간 중 3000가구가 넘게 감소한 지역은 전국에서 용인시가 유일하다.

전문가들은 용인의 미분양 물량이 크게 줄어든 이유로 연이은 부동산대책에 의한 신규 분양 물량 감소를 지목했다.

실제로 신규 분양 물량은 8·2대책 이후 꾸준한 감소세를 보여왔다. 용인시 분양 물량은 지난해 상반기(2016년 1월~2016년 6월) 1917가구에서 올해 상반기(2017년 1월~2017년 6월) 230가구로 88%나 감소했다.

이처럼 미분양 물량이 1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용인에서 분양 중인 아파트들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양우건설은 용인 고림지구에서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를 분양하고 있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63㎡~84㎡ 총 1098가구, 지하 1층~지상 27층 아파트 18개 동과 커뮤니티 시설로 이뤄진다. 이 단지는 1차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를 지원한다.

이 외에 용인 수지구에서는 GS건설과 현대건설이 공동 시공한 ‘성복 자이’, ‘성복 힐스테이트’가 회사 보유분 일부 가구를 할인 분양 중이다. 포스코건설은 ‘동천 더샵 이스트포레’ 잔여세대를, 대림산업은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를 분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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