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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류(韓流) 제한조치 신속 해제…한·중 관계 물꼬 튼다”

[단독] “한류(韓流) 제한조치 신속 해제…한·중 관계 물꼬 튼다”

기사승인 2017. 10. 1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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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우종순 아시아투데이 대표이사-롱위시앙 중국국제문화전파중심 집행주석 방한 특별대담
한류 드라마·영화·공연·문화, 중국 제한조치 풀리면 한·중관계 '숨통’
아시아투데이, 한·중 가교역 자리매김
롱위시앙(龍宇翔·오른쪽) 중국 국제문화전파중심 집행주석(장관급)이 지난 12일 우종순 아시아투데이 대표이사와 한·중 관계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특별대담 후 아시아투데이가 한·중간 가교역할을 해 달라며 '옥새'를 전달하고 있다. 이 옥새는 중국 왕조시대 황실 옥새를 본 떠 만든 ‘일대일로 문화장품(文化藏品)’으로 중국 정부가 각국 정상급 인사들에게 전달하는 기념품이다. / 송의주 기자 songuijoo@

중국 문화계 고위급 인사가 한류(韓流) 문화에 대한 '한한령(限韓令·한류금지령)'을 풀겠다는 의지를 전격 밝혔다.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로 악화된 한·중 관계에서 우선 양국간 민간 문화교류를 통해 훈풍이 불어올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아시아의 대표 언론으로서의 가교 역할을 자부하고 있는 아시아투데이는 지난 12일 롱위시앙(龍宇翔·용우상) 중국 국제문화전파중심 집행주석(장관급)과 우종순 아시아투데이 대표와의 특별대담을 마련했다.


롱 주석과 우 대표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호텔인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오찬을 겸한 특별대담을 2시간 가까이 가졌다. 롱 주석은 특별대담에서 “한국의 드라마와 영화, 공연, 문화에 대한 중국 내 제한 조치를 풀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 보겠다”고 전격적으로 밝혔다

.

중국 정부의 최대 역점사업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과 해상 신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중책을 맡고 있는 롱 주석의 이러한 언급은 향후 한국의 드라마와 영화, 공연, 문화 분야에서부터 꽉 막힌 한·중 관계의 물꼬를 트는데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롱 주석은 오는 12월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열리는 ‘2017 일대일로 국제패션위크’를 계기로 아시아투데이가 한·중간의 명실상부한 가교역할을 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롱 주석은 아시아투데이가 중국의 각종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대한 소식을 전 세계에 잘 소개해 주는 것은 물론 우 대표도 중국으로 직접 초청해 한·중간에 큰 가교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을 적극 피력했다.


우 대표도 롱 주석의 이번 방한과 특별대담이 사드 문제로 경색된 한·중 관계에 새로운 모멘텀과 전환의 계기가 됐으면 하는 강한 희망을 전했다.


롱 주석은 “일대일로는 중국은 물론 전 세계를 하나로 만드는 창대한 꿈이기에 아시아투데이도 적극 동참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이에 우 대표는 “경색된 한·중 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실질적인 발전을 일궈 낼 수 있도록 진정한 가교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중 ‘구동화이’ 민간교류 늘려 관계개선 물꼬 터야”


우종순 대표=“바쁜 가운데서도 한국과 중국의 한 차원 높은 문화교류 증진을 위해 이렇게 방한한 것에 대해 깊은 고마움을 표시한다. 한·중간 획기적이고 실질적이며 가시적인 문화 협력과 교류 증진을 위한 롱 주석의 노력이 큰 성과를 거두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또 시진핑 국가 주석의 창대한 글로벌 거버넌스 방안인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한·중 관계는 물론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큰 이바지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이번 롱 주석의 방한이 사드로 경색된 한·중관계를 해소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고 더 나아가 한·중관계가 한 차원 격상되는 중요한 계기가 됐으면 한다.”


롱위시앙 주석=“초청에 감사드린다. 중국에서도 아시아투데이를 잘 알고 있고 한·중 문화교류에 이바지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올해가 중·한 양국 수교 25주년으로 중국과 한국은 오랫동안 좋은 친구이자 좋은 이웃이었고 25년 동안 경제·정치·문화에서 많이 발전해왔다. 아시아투데이가 한·중 관계는 물론 아시아의 번영과 평화를 위해 중대하게 공헌하고 있을 것을 잘 알고 있다. 홍보 영역에서 많은 공헌을 해주는 것에 대해 아시아투데이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우종순 대표=“사드 문제로 경색된 한·중관계에 있어서 롱 주석의 이번 방한은 사실상 중국 최고위급 인사의 방한으로 평가된다. 이번 방한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소기의 성과를 꼭 달성했으면 한다.”


롱위시앙 주석=“중·한 수교 25년 동안 얻은 우정을 서로 소중히 해야 한다. 우리도 사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굉장히 찾고 싶다. 좋은 대화를 통해 경색된 두 나라 관계가 잘 되고 문화와 경제 쪽으로 더 길게 나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 보도록 하겠다. 이 길에서 아시아투데이가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언론을 통해 전 세계에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의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 시 주석도 중·한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 특히 경제·무역·문화·정치 분야에서 여러 가지를 추진하려고 하고 있다.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아시아 전 지역에서 크게 이바지하려는 계획이다. 일대일로의 의의는 서로 협조하고 공존공영한다는 것이다. 큰 물고기가 작은 물고기를 먹는 것이 아니라 서로 돕고 서로 나아가자는 의미다. 특히 중국은 발전 중인 국가을 돕는 것을 가장 중시한다. 중국 옛말에 ‘부자가 되려면 다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시 주석의 일대일로 개념은 ‘행복의 다리, 번영의 다리’라고 부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롱 주석은 지난 5월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이 열린 중국 베이징 내셔널 컨벤션 센터 앞에 중국국제문화전파중심 주관으로 설치된 ‘실크로드의 황금다리’를 소개했다. 이 다리는 세계의 공동 발전과 번영을 만들어가자는 뜻이 담긴 조형물로 길이는 28m, 높이는 6m, 넓이는 4.8m다. 2만장의 ‘만리장성 벽돌’ 모양인 인조 수지 수정 벽돌로 다리를 쌓았으며 수지 벽돌에는 100여개국 정상들의 사인이 들어가 있다.
 

◇“사드 이슈, 평화롭게 해결되길 원해…경제·문화 교류가 관계개선 해법”


우종순 대표=“현재 한·중 관계가 정치적이고 외교 안보적인 사드 이슈로 적지 않게 경색돼 있다. 이럴 때일수록 롱 주석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한·중간의 문화 협력과 교류 증진을 비롯해 민간 분야의 활발한 교류와 소통, 협력을 통해 한·중 관계의 새로운 모멘텀과 전환의 계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현재 문재인 대통령이나 중국의 시 주석, 한·중 국민 모두가 한반도의 평화와 아시아의 안정과 공동 번영을 위해 사드 문제를 비롯해 북핵·북한 문제가 하루 빨리 해결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한·중 관계가 시 주석이 언급한 것처럼 ‘구동존이’(求同存異·차이점은 인정하되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자)를 뛰어 넘어 ‘구동화이’(求同化異·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면서 이견이 있는 부분도 잘 화해하자)의 정신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드 문제를 비롯해 한·중간의 현안을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한·중 정부와 국민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롱위시앙 주석=“사드 문제는 한국 뿐만 아니라 중국도 평화로운 방법으로 해결하고 싶다. 관료적인 방법으로 문제 해결이 안 됐는데 대화와 평화로운 교류를 통해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한다. 이번에 방한한 것은 부산국제영화제 참석 때문인데 이처럼 문화교류를 증진하는 것은 국가간 관계를 좋아지게 할 수 있다. 우 대표의 말처럼 문화교류도 중요하고 민간단체의 교류도 중요하다. 어떤 안 좋은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아시아 지역에서 안 좋은 일을 벌이고 있는데 아시아의 모든 국민들은 그것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우종순 대표=“문재인 대통령이 최대한 빨리 중국을 찾아 어떤 식으로든 시 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경색된 관계를 풀려고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북핵과 북한 문제를 비롯해 더 나아가 동북아시아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중간의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특히 시 주석의 글로벌 거버넌스 구상인 ‘일대일로’ 정책이 내실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동북아에 있어서 한국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할 수 있는데 사드 문제 때문에 한·중관계 전반이 큰 타격을 입어서는 결코 안 된다. 한·중 관계 전반에 걸쳐 미래 지향적인 상호 발전 관계로 가야 한다.”


◇“문재인·시진핑 두 정상 만나 공동 이익 추구…실질적인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나가야”

 

롱위시앙 주석=“시 주석이 문 대통령을 초청하는 것은 아주 역사적인 큰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한·중 두 나라는 물론 전 세계가 주목하는 국제정치의 큰 이슈이기 때문이다. 본래 이웃사람은 가까이에 있어서 사이가 좋았다가 나빴다가 그러는데 서로 대화하고 양보해서 평화롭게 지내는 것은 항상 우리가 추구하는 일이다. 교류를 증진하고 같은 이익을 추구하면 문제를 꼭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제·무역·문화·예술 등 다방면의 민간교류를 통해 좋은 사이를 유지했으면 좋겠다. 역사와 초심을 잊지 않고 두 나라 우정을 잘 간직해 손에 손잡고 좋은 미래를 만들어 보자.”


우종순 대표=“올해 12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제2회 ‘일대일로 국제패션위크’를 비롯해 앞으로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 관련 정책과 사업, 소식들을 아시아투데이가 앞으로 사실상 전담 취재해서 보도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 다방면의 민간 외교를 통해 아시아의 대표적인 공익 언론으로서 한·중 관계의 실질적인 관계발전의 가교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다. 아시아 뉴스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며 와이드하게 보도하고 있는 아시아투데이가 공익과 문화 창달을 통해 향후 한·중 관계의 실질적인 증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중국 정부 당국과 중국 국제문화전파중심, 롱 주석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력을 당부한다.”


롱위시앙 주석=“아시아투데이와 우 대표가 중국의 일대일로 국제패션위크에 관심과 지지를 기울여 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 이 행사는 각 나라의 패션문화를 전시할 수 있는 무대가 돼 각 나라의 아름다운 복장으로 일대일로를 예쁘게 장식하는 좋은 계기라고 할 수 있다. 한 나라의 종합적인 국력은 국민의 행복과 복지를 통해 반영된다. 그리고 국민의 행복지수는 국민 일상의 옷차림에 반영된다. 한국의 패션은 전 세계를 휩쓸 만큼 유명하다. 우리도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패션과 복장이 더욱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 아시아투데이와 우 대표가 이번 행사에 참석하는 것을 열렬히 환영한다.”


◇“12월 중국 일대일로 국제패션위크, 아시아투데이 전담 취재, 전 세계 홍보”


우종순 대표=“국제패션위크에 한·중 우호관계 증진을 위해 한국을 초청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구본일 ㈜새들포인트 회장을 패션위크 한국 수석대표로 위촉한데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고마움을 표한다. 이번 일대일로 국제 패션위크를 책임 있게 전담 취재하는 것은 물론 이번 중국 국제문화전파중심과의 협력을 계기로 향후 모든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한국어와 중국어, 영어를 통해 모바일과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으로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롱위시앙 주석=“아시아투데이가 이번 일대일로 국제패션위크 행사 내용을 전 세계에 잘 소개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사람들이 패션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한국패션을 전 세계로 홍보하는 것은 특히 중요하다. 각 나라가 서로 패션문화를 통해 교류를 하면서 국민들도 더욱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믿는다. 중국 국제문화전파중심은 아시아투데이와 함께 밀접한 협조를 통해 패션위크를 잘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시 주석은 장인정신을 아주 중시하기 때문에 자신의 브랜드를 만든 디자이너들의 작품과 의상을 더욱 보호해 주고 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아름다운 이야기를 전 세계에 알리고 모든 국민들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또 아시아투데이도 이번 행사를 통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세계적인 유망한 언론사가 되기를 바란다. 일대일로는 중국은 물론 전 세계를 하나로 만드는 창대한 꿈이기에 아시아투데이도 적극 동참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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