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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감] 장애인고용공단서 2년 연속 성희롱 사건 발생

[2017 국감] 장애인고용공단서 2년 연속 성희롱 사건 발생

기사승인 2017. 10. 1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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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전 광주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작년과 올해 성희롱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단 등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최근 3년간 성희롱 발생 현황’에 따르면 공단에서는 작년 7월과 올해 3~6월 사이에 성희롱 사건이 발생했다.

작년 7월에 발생한 사건의 경우 2명의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성적 모욕감을 주는 발언을 하는 등 성희롱을 했다.

올해 확인된 건은 직업훈련교사가 동료 교사 2명에게 성적 수치심을 조장하는 언행을 지속적으로 일삼았다. 특히 해당 직업훈련교사는 동기 직원들이 성희롱에 해당한다는 지적에도 오히려 화를 내며 큰 소리를 쳤다.

공단은 피해자들의 명확한 거부의사에도 지속적으로 성희롱 행위를 한 고의를 인정, 작년 사건에 대해서는 2명의 가해자에게 각각 면직과 견책, 올해 사건 가해자에겐 면직 징계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징계의결서의 의결주문을 분석한 한 의원은 공단이 단순 사표수리에 불과한 의원면직으로 징계를 의결한 것은 솜방망이 처벌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자발적 의사에 의한 의원면직의 경우 다른 기관에 입사할 때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직업훈련교사의 경우 이러한 징계결과에도 불복하고 있어 직권면직 처리가 예정돼 있는 상황이라고 한 의원은 전했다.

한 의원은 “성희롱 발언 내용은 도저히 읽을 수 없는 수준으로 피해자가 불쾌함과 거부의사까지 명백히 밝혔음에도 심각한 수준의 성희롱이 지속됐다”고 지적하면서 “공단에서는 성희롱 징계와 관련해 엄중한 조치를 취해야 하며 같은 사태가 또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기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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