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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해상초계기 6대 추가 도입추진…2개 후보기종 치열한 경쟁중

해군 해상초계기 6대 추가 도입추진…2개 후보기종 치열한 경쟁중

기사승인 2017. 10. 2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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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브 '소드피시' vs 보잉 '포세이돈' 도전장…내년 도입 기종 최종결정
해상초계기 6대 추가 도입추진…2개 후보기종 ADEX서 경쟁
우리 해군이 추가로 도입할 해상(대잠)초계기 사업과 관련해 유력 후보 기종으로 거론되는 2개 기종이 서울 국제우주항공 및 방위산업 전시회에서 경쟁을 펼쳤다. 22일 서울 ADEX 행사장인 서울공항 활주로에 전시된 보잉의 포세이돈(P-8A) 해상초계기. /사진=연합뉴스
우리 해군은 북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위협 등에 대응해 해상(대잠)초계기를 6대 추가로 도입할 예정으로, 내년에 기종을 최종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초계기는 바다 위를 날며 적 잠수함을 탐지하는 항공기로, 자체 무장으로 통해 적 잠수함을 직접 공격할 수도 있다.

22일 군 당국에 따르면 향후 도입될 해상초계기 유력 2종이 서울 국제우주항공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 해상초계기 기종으로 스웨덴 다국적 기업 사브(SAAB)의 ‘소드피시’(황새치)와 미국 보잉의 ‘포세이돈’(P-8A) 해상초계기이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사브 측은 서울 ADEX 행사장에 전용 부스를 만들어 소드피시를 홍보했고, 포세이돈은 서울공항 활주로에 전시되어 위용을 과시했다. 당초 보잉의 포세이돈이 단독 후보로 거론됐으나 사브가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워 도전장을 내밀어 후보 기종이 2개로 늘었다.

우리 군은 2014년부터 중고 기체를 들여와 개조해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했다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사업을 중단했다가 3년 만에 다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추가 도입 해상초계기의 구체적인 작전요구성능(ROC)은 결정되지 않았으며 6대 도입 계획만 확정됐다.

현재 우리 해군은 해상초계기로 P-3C 8대와 P-3CK 8대 등 16대를 보유하고 있다. 군 안팎에서는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의 지리적 환경과 북한 잠수함 위협을 고려해 최소 60대 가량의 해상초계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군은 내년 중으로 외국 방위산업체를 대상으로 제안요청서를 받아 정밀 평가한 뒤 기종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유력 후보인 미국 보잉사는 포세이돈 초계기를 제안할 계획이다. 현재 미군이 운용 중인 포세이돈은 대잠전, 대함전, 정보·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하는 다목적 항공기이다. 해상 수색과 구조, 인도주의 임무 수행에도 매우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보잉 측은 “바다에서 사막까지 모든 곳을 비행하며, 장·단기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데 최적화된 검증된 항공기”라면서 “처음부터 P-8A로 제작하기 때문에 개조가 필요 없다”고 장점을 제시했다.

사브의 소드피시 초계기는 7개국과 공동으로 개발해 운용 중인 ‘글로벌 6000’ 비즈니스 제트기를 개조해 제작된다. 이번에 초계기를 처음 만드는 사브 측은 한국의 해상초계기 사업에 참여할 의향을 전했다.

사브 측은 소드피시 초계기의 성능과 관련해 한 번 출동하면 12시간 이상 체공해 해상을 감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승무원은 2~5명이 탑승하며 최첨단 360도 다목적 다기능 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탑재해 대잠전과 대함전은 물론 정찰감시와 특수부대 지원, 장거리 수색구조 능력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최대항속 거리는 9200㎞, 순항고도는 11㎞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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