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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유닛'/사진=정재훈 기자 |
‘더 유닛’은 제2의 워너원을 탄생시킬 수 있을까.
25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는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한경철CP, 박지영PD를 비롯해 황치열, 현아, 태민, 산이, 조현아 등이 참석했다.
‘더 유닛’은 데뷔 경력이 있으며 무대에서 꿈을 펼치고 싶은 참가자들의 재능과 잠재력을 발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이돌 유닛 그룹을 만드는 프로그램. 소년공화국, 빅스타, 멜로디데이, 스누퍼, 다이아 예빈·솜이, 티아라 전 멤버 아름, 스피카 전 멤버 양지원 등 126명의 참가자들이 출연한다. 최종적으로 9인조로 구성된 보이그룹과 걸그룹으로 팀을 선발하고 한 팀에게만 우승의 영광을 선사한다.
이날 한CP는 ‘프로듀스101’과의 유사성 지적에 대해 "트렌드를 반영해야한다는 사명도 있고, 대중문화의 특성상 화제성도 중요해 매우 독창적인 것을 찾는다건 쉽지 않다"면서도 "'더 유닛'은 꿈과 청춘에 대한 이야기다. 꿈을 이뤄즈는 것이 아니라 꿈을 이룰 수 있게 조력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90개 정도의 기획사 섭외과정을 거쳤는데, 큰 기획사의 출연진은 없다. 작은 중소기획사에게 기회를 확대한다는 차원으로 이해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분량이나 편집이 특정 출연자에게 치우치지 않도록 공평성 문제를 가장 신경쓰고 있다고도 했다.
한CP는 “처음 뮤직비디오가 나오고 공평성 문제에 가장 신경쓰고 있다"면서 "제작진의 자의적 개입이나, 편중현상이 있으면 프로그램의 취지에 어긋나는거다. 기본적 원칙은 1/N이다. 방송 시작된 후로는 전적으로 시청자 몫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요계의 시장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시장질서를 깨뜨리는게 아니라 폭넓은 시청자층을 가진 공영방송으로써 많게는 18개 기획사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지켜봐달라”고도 했다.
데뷔 경험이 있는 아이돌이 출연해 현직 가수로 구성된 멘토 6인이 공감하고 끌어준다는 점은 ‘더 유닛’만의 차별점이다. 선배군단으로는 이날 김태희의 출산으로 참석하지 못한 비를 비롯해 황치열, 현아, 태민, 산이, 조현아가 합류했다.
박PD는 “KBS에서 많은 제작비와 인력을 투입한 프로그램이다. 몇년간 예능에선 전무했다"며 "KBS 자체에서도 모험이라고 생각하는데, 투표를 통해 뽑고 하는 심사과정보다 선배군단과 교류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담아내려고 한다”고 연출 포인트를 설명했다.
그런만큼 선배군단으로 합류한 황치열, 현아, 태민, 산이, 조현아의 각오도 남달랐다. 황치열은 “꿈을 키우는 마음을 저 역시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멋진 희망의 날개를 달수 있또록 최선을 다해서 돕고 싶다”고 전했고, 현아는 “‘더 유닛’은 끼와 재능이 많지만 보여줄 기회가 없었던 이들에게 기회를 마련해준다는 좋은 취지를 갖고 있다. 함께 하게 돼 영광이다”고 말했다.
태민은 “정말 안타까운게 많았다. 실력은 출중하지만 기회조차 없었던 사람들이 많다. 준비돼 있는 게 중요한데, 그 준비된 사람들을 끌어주고 싶다”고 밝혔고, 조현아는 “세심하고 섬세하게 보컬적인 부분을 봐주고 싶고, 따듯하게 품어주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더 유닛’은 오는 28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