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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2주년]올리비에 아담 유엔 자원봉사단 사무국장 “한국, 국제평화 선두에 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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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2주년]올리비에 아담 유엔 자원봉사단 사무국장 “한국, 국제평화 선두에 설 것”

허고운 기자 | 기사승인 2017. 11. 0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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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비에 아담 유엔 자원봉사단 사무국장이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국제평화와 지속가능한 발전(SDGs) 구축을 위한 봉사활동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 = 허고운 기자
아시아투데이 허고운 기자·유규비 대학생 인턴기자 = “한국은 산업적, 인적, 교육적으로 모범이 되는 국가다. 앞으로도 국제평화 선두에 설 것이다.”

올리비에 아담 유엔 자원봉사단(UNV) 사무국장은 9일 아시아투데이와의 단독인터뷰에서 한국의 세계 평화 기여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반세기간 분단 상황이 이어지며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열강의 틈바구니에 끼어있는 한반도는 세계에서 가장 긴장 상태가 높은 곳 중 하나다. 특히 북한은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핵·미사일 개발 야욕을 포기하지 않으며 전 세계에 위협을 주고 있다.

아담 사무국장은 이러한 대외 여건에도 한국은 타국의 모범이 되는 국가로 성장했으며 앞으로도 더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담 사무국장은 세계의 평화와 지속가능한 발전(SDGs)를 위한 방법론 중 하나로 ‘봉사활동’을 꼽았다. 그는 ‘한 사람도 낙오되지 않게 한다’는 정신으로 고립된 곳의 사람을 찾아 세계 곳곳을 가는 과정에서 평화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담 사무국장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이 최근까지 유엔에서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을 예시로 들며 “유엔에게 한국은 항상 가까운 존재이고, 한국의 외교역량은 훌륭하다”고 말했다.

아담 사무국장은 “한국이 외교적 능력과 다른국가들과의 파트너십을 활용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올해부터 유엔 자원봉사단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아담 사무국장은 1987년 국제연합자본개발기금(UNCDF·빈곤 국가를 원조하기 위해 세워진 유엔 산하기관)에 입사한 이후 30년째 유엔에 몸담고 있다.

유엔 자원봉사단은 1970년 12월 유엔총회 결의에 의거해 설립된 국제기구다. 전 세계의 발전과 평화유지 기여를 목적으로 다양한 국제기구 현장사무소에 봉사단원을 파견해 개발지원 및 인도적 구호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국제 봉사가 평화 유지와 SDGs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나?
“SDGs는 포부가 큰 목표로 정부, 시민사회, 교육, 사적 부문 등 매우 넓은 분야에 걸쳐 협력관계를 요구한다. 우선 봉사자들이 협력을 통해 파트너십을 형성할 수 있다는 면에서 전 세계의 SDGs에 기여할 수 있다. 봉사활동에 있어 SDGs 어젠다가 17개 있는데 그 중 하나는 ‘한 사람도 낙오되지 않게 한다(leave no one behind)’이다. 고립된 곳의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세계 곳곳을 간다. 이들을 모두 돕는다는 점에서 봉사는 필요하다.”

-UNV는 한국과 어떤 관계를 유지하고 있나?
“유엔도 한국의 봉사자들이 활동할 수 있게,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시스템이 잘 구축될 수 있게 도움을 준 바 있다. 국제봉사 네트워크인 국제봉사협력기구(IVCO)는 올해 한국에서 총회를 열었다. IVCO는 이제 47년이 됐는데 한국은 가장 긴밀한 관계의 파트너 중 하나다. UNV는 해마다 6500명 정도의 봉사자를 파견하고 있는데 이 중 60여명은 한국 정부에서 전액 자금 지원을 받고 파견된다. 데이터상으로는 한국인 1000명 정도가 유엔 봉사가 가능하다고 등록이 돼 있고 UNV에는 한국인 직원이 2명 있다. 사실 직원 중 한국인 비율은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늘리는 것을 계획 중이다.”

-UNV에서 한국인은 어떻게 활동하고 있나?
“한국과 UNV는 매우 긴밀하고 더욱 긴밀해지는 중이다. 세 가지 활동양상이 있는데 전문봉사단(Specialist) 프로그램은 한국이 기금을 내고 30대 이상 봉사자들이 활동한다. 청년(Youth) 봉사단은 18~29살로 구성되고 대학생 봉사자 프로그램도 활용되고 있어 UNV와 한국의 관계는 중요하다. 봉사자 출신 국가 정부가 전액 자금을 지원해 파견하는 비중이 제일 높은 나라도 한국이다. 우리도 한국 봉사자 수를 더 늘리는 것을 지지하고 있으며 한국 외교부와 코이카도 이런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

-국제 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나?
“개방적인 마음과 봉사 지역의 문화에 잘 적응할 준비가 필요하다. 관용과 정서적 성숙도 중요하다. 환경 적응능력, 호기심, 인내심도 중요하다. 불편하더라도 적응을 잘 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 많은 국가들을 돌아다녀야 하기 때문에 배우고자 하는 자세도 있어야 한다. 사회에 기여하고 베푸려는 정신도 있어야 한다. 자아도 확립돼 있어야 활동하는 동안 도움이 될 것이다. 봉사활동을 마치고 모국에 돌아갔을 때 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야 하며, 이 과정에서 본인도 배우는 점이 클 것이다.”

-북한의 핵·미사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돼 있는데?
“국제사회 공동의 노력으로 긴장국면 해결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유엔에게 한국은 항상 가까운 존재다. 반기문 전 사무총장도 두 번이나 사무총장을 역임했고, 한국은 유엔에 항상 많이 관여해왔다. 뉴욕, 제네바를 포함해 한국 대사관, 영사관의 역량 역시 훌륭한다. 한국이 외교적 능력과 다른 국가들과의 파트너십을 활용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게 내 바람이다.”

-UNV는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할 계획인가?
“지금도 파트너십을 계속 확장하고 있어 더 많은 봉사자를 파견하고 있다. IVCO 포럼을 통해 봉사 이슈를 증진해야 겠고, 회원국의 봉사가 ‘유엔 2030 지속가능개발 어젠다’ 성취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봉사활동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긴급한 이슈를 해결하며, 청년들의 능력을 함양하는데도 더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

-한국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국은 지속적으로 모범이 될 수 있는 국가다. 산업적으로도, 인적자원 면에서도, 교육정책과 적극적인 정책, 수출 기반의 경제 모두 이뤄냈고 이 점은 약소국들에게 모범이 될 것이다. 한국은 국가와 인구규모에 비해 국제사회에서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이 기후변화, 국제평화 등 국제담론에 지속적으로 더욱 관여하고 또 모범이 되라는 게 내 조언이다. 한국이 리더십 선두에 서는 것을 유엔은 중요하게 보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소식에도 기뻤다. 유엔의 전 동료인데 정말 자신감 넘치고 여성이며, 다자외교도 잘 풀어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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