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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경제상식]알쏭달쏭한 조출생률·합계출산율

강태윤 기자 | 기사승인 2017. 11. 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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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수가 매월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출생통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조)출생률과 (합계)출산율의 의미를 헷갈려 한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조출생률(Crude birth rate)은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의미한다.

지난해 조출생률은 7.9명이었다. 전체 대한민국 인구(5111만명)를 한 해 동안 태어난 출생아 수(40만6000명)로 나눠 1000을 곱한 셈이다.

일반적으로 백분율(Percent)이 더 익숙하기 때문에 천분율(Permille)을 쓰는 조출생률을 잘못 해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일례로 ‘조출생률 7.9’를 출생아가 전체 인구의 7.9%라고 해석하거나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7.9% 증가한 것으로 오해하기 쉽다.

조출생률은 인구규모가 각기 다른 지역이나 시점 간의 출산 수준을 비교할 때 유용하다.

지난해 시도별 출생하 수는 경기(10만5000명)가 가장 많다. 하지만 조출생률은 세종(14.6)이 경기(8.4)보다 높다. 경기는 인구가 많기 때문에 출생아 수도 많은 것이지 출산 수준 자체가 높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인들은 종종 ‘합계출산율(Total fertility rate)’이 우리나라 여성들을 대상으로 지금까지 출산한 아이 수를 모두 조사해서 산출된 수치라고 생각하곤 한다.

출생통계는 읍·면·동이나 시·구청에 접수된 당해연도 출생신고서를 기초로 작성된다. 즉 올해 출산한 가임기(15~49세) 여성의 각 연령대별 출산율을 모두 합한 수치다.

지난해 30세 산모가 출산한 출생아 수(3만3545명)를 우리나라 전체 30세 여성인구(30만7225명)로 나누면, 30세 연령별 출산율은 0.1092가 된다. 이렇게 15~49세까지 각 연령별로 산출된 출산율을 모두 합하면 합계출산율 1.17이라는 수치가 나온다.

합계출산율은 연령대별 여성인구를 분모로 하기 때문에 전체 인구를 분모로 산출되는 조출생률에 비해 비교집단 간 성비 및 연령구조에 따른 출산 수준 차이를 표준화할 수 있다.

그러나 엄밀한 의미에서 합계출산율은 15세 여성이 가임기가 완결되는 49세까지 향후 35년간 특정 연도의 연령별 출산율 패턴을 그대로 따른다는 가정을 전제로 산출된 수치다.

사회·경제가 변하면 연령대별 출산율 패턴도 변화하기 때문에 15세 여성이 49세가 됐을 때의 최종 출산율과는 당연히 차이가 난다.

한편 여성이 실제 평생 동안 낳은 아이 수를 측정한 지표는 코호트 출산율(Cohort total fertility rate)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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