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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내진설계 기술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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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17. 11. 2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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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지진경보시스템' 적용
진동막아 화재 등 2차 피해방지
주요-건설사-내진설계-현황
경북 포항 지진이 15일 발생하면서 건설사들의 내진설계 기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내진설계는 내진·제진·면진 설계 등 3가지로 나뉜다. 내진설계는 콘크리트를 두껍게하고 철근을 늘려 지진을 견디는 건축물을 만드는 공법이다.

제진설계는 진동을 제어하는 기술로 일반 콘크리트가 아닌 철골구조로 된 건물에 제진기(댐퍼)를 삽입해 진동을 막는 것이다.

면진설계는 건물 바닥을 스폰지처럼 완충할 수 있도록 만들어 건물을 올리는 기술이다.

건설사들은 초고층건물·대교·아파트 등 각종 건축물에 이같은 설계를 적용해 지진에 대비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2011년 경기 수원 인계동 푸르지오 주상복합 아파트에 제진설계를 적용했다. 복합 제진기를 건물에 넣어 진동에 바람까지 제어해 건물이 흔들리는 것을 방지했다. 지진은 물론 태풍에 따른 피해도 방지하도록 건축했다.

지난해 9월 경북 경주지진 발생 직전인 8월 분양한 경주 현곡 2차 푸르지오는 거주자들의 지진 우려를 없애기 위해 각종 지진알림 장치를 추가로 도입했다.

단지에는 지진 강도를 알려주는 스마트 지진감지 경보 시스템이 설치된다. 강진일 경우 거주자들이 엘리베이터를 쓸 수 없도록 엘리베이터를 1층까지 자동으로 내려가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지진 발생 시에는 각 가구의 월패드에 행동요령을 띄울 수 있도록 구성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최고층건물 롯데월드타워를 진도 9 지진을 견딜 수 있도록 건축했다. 타워의 기본 골격인 중심부 코어월과 일반 콘크리트보다 3배 이상 높은 강도의 콘크리트로 8개의 메가칼럼을 건설했다. 코어월과 메가칼럼은 40층마다 대나무의 마디와 같은 벨트트러스와 아웃리거로 연결돼 진도 9의 강진과 80m/s의 바람을 견딘다.

국내 지하 38m 깊이 암반층에 직경 1m의 파일(대형철근) 108개를 설치해 암반층 보강으로 지반침하에 대비하는 내진설계도 적용했다.

삼성물산은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제진설계로 건축했다. 외부의 진동이 장비로 전달되는 것을 막고자 사람이 느낄 수 없는 진동까지 제어하는 미진동 설계를 적용했다. 지진은 롯데월드타워와 마찬가지로 진도9까지 견딜 수 있도록 건축했다.

대림산업이 시공한 국내 최장 현수교인 전남 여수 이순신대교는 내진 1등급 기준으로 설계됐다. 이는 1000년에 한번 발생할 수 있는 규모 6.3 지진을 견딜 수 있는 정도다.

현대건설은 2001년 규모 8까지 견딜 수 있는 면진 테이블 시스템을 개발해 각종 건축물에 적용하고 있다. 면진 테이블은 방송기기 등 중요한 전기·전자 장비에 설치되는 장치다. 지진으로 건물이 흔들릴 때 진동이 장비에 전달되지 않도록 한다. 진동을 막아 지진에 따른 화재 등 2차 피해도 방지한다. 현대건설이 시공한 김포 고촌 힐스테이트, NH 통합 IT센터에 면진 설계가 적용됐다.

GS건설은 아파트 현관과 엘리베이터 인방(기둥과 기둥사이)에는 강재로 만든 인방형 제진기를 개발해 건물에 적용하고 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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