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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방한 이후 호감도 역대 최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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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고운 기자

승인 : 2017. 11. 22. 18:07

시진핑 중국국가주석보다 호감도 높아
'한미 정상' 밝은 대화<YONHAP NO-5351>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가 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밝게 대화하고 있다. / 연합뉴스
우리 국민들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가 최근 국빈방문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산정책연구원은 이달 14~16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을 조사해 22일 결과를 발표했다.

트럼프 방한 이후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 호감도는 ‘0점(전혀 호감이 없다)’부터 ‘10점(매우 호감이 있다)’ 중 4.35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2.96점보다 1.39점 상승한 수치인 동시에, 미 대선후보로 호감도 조사에 포함된 지난해 8월 이래 최고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호감도는 6월 3.50점에서 11월 4.02점으로 상승했지만 트럼프 대통령 호감도보다 낮았다. 트럼프 대통령 호감도가 시진핑 주석을 추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월 미국 호감도는 6.06점으로 6월 5.81점보다 높았고, 지난해 5월(6.15점) 이후 최초로 6점대를 회복했다. 중국 호감도는 10월말 한·중간 협의로 사드 배치 갈등이 봉합되면서 6월 3.72점에서 11월 4.33점으로 상승했다.

11월 일본과 북한의 호감도는 각각 3.73점, 2.52점으로 6월(일본 3.70점, 북한 2.50)과 큰 차이가 없었다.

◇한국인 69.8% “향후 한·미 관계 좋아질 것”

절반 이상인 63.2%의 한국인은 지난 한·미 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향후 한·미 관계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한국인은 69.8%로 다수를 차지했고, 나빠질 것이라고 한 응답자는 15.4%에 그쳤다. 1년 전인 지난해 11월 64%의 한국인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관계가 나빠질 것으로 내다 본 결과와 정반대였다.

한·미 정상회담 직후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평가가 61.5%였고 부정적 평가는 10.1%였다. 향후 한·중 관계에 대해서도 74.8%가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또 한국인의 48.1%는 북핵문제 해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국가로 미국을 꼽았다. 중국이라고 답한 비율은 39.8%였다.

김지윤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1월초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이 크게 개선됐다”며 “중국에 대한 인식도 전반적으로 나아졌지만 12월 한·중 정상회담이 향후 한·중 관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아산정책연구원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유무선 임의번호걸기(RDD)를 이용한 전화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허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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