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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다이소에 대한 3가지 오해

김진아 기자 | 기사승인 2017. 11. 3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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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구교수님
서용구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부 교수겸 전유통학회장
서용구(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전유통학회장)
최근 다이소(다이소아성산업)가 문구업계의 매출을 하락시키는 원인이라는 주장을 한국문구공업협동조합등 문구관련단체들이 제기하면서 다이소와 문구판매업계와의 싸움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같은 갈등은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SSM 과 동네 슈퍼 와의 상권갈등과는 같은 듯 다르다고 볼 수 있다. 다이소에 대해서는 다음 3가지 관점을 통하여 보다 객관적인 분석이 필요해 보인다.

첫째, ‘다이소는 일본 기업이다’ 라는 오해가 있다. 이 오해는 일본 다이소와 한국 다이소가 브랜드 명이 같기 때문에 발생하는 데에서 비롯된 것이다. 한국 다이소는 일본 다이소와 이름만 같을 뿐 브랜드 로고는 전혀 다르고 100% 한국인 임직원이 경영하는 한국 회사이다. 브랜드 로얄티를 지급한다거나 상호 인적교류는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지 2001년 사업초기 일본 다이소가 국내 다이소 사업을 전개하는 (주) 다이소아성산업에 34% 지분을 투자한 재무 투자자이고 현재도 그 지분을 유지하고 있다. 때문에, ‘다이소’는 일부 지분투자만을 받은, 이름만 같을 뿐 엄연한 한국기업인 것이다. 한국 다이소는 2011년부터 중국에 진출해서 하오스터(HASCO)라는 스토어 브랜드로 일본 다이소와 중국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정부도 외국 기업들의 한국 투자에 적극적인 정책을 펴고 있다.
일본기업으로부터 10%이상의 지분투자를 받은 한국기업도 수백여개에 달한다. 특히 유통과 서비스 분야에서 일본기업의 한국 투자는 향후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둘째, ‘다이소는 대형매장을 보유한 유통 대기업’ 이라는 오해가 있다. 분명 다이소는 ‘97년 15평의 1호 매장을 오픈한 이래 20년만에 전국 1,00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수준으로 성장해왔다. 하지만, 현재 유통산업발전법에서 중소상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형점‘의 기준에 따르면 다이소의 매장은 해당하는 곳이 하나도 없다. 또한, 직영점으로만 운영하는 대형마트와 SSM 과는 다르게 다이소는 직영점을 운영함과 동시에 소상인들 또는 개인사업자들이 프랜차이즈로 가맹하여 전개하는 프랜차이즈형 매장을 운영하는 중견기업이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용품점 이라는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한 혁신사례로 국내외 학계에서 인정받고 있고 특히 학생들과 저소득층은 물론 중산층 이상의 소비자들에게도 가성비가 최강인 매장으로 사랑받고 있다. 단지 저가격에 승부하는 초저가 매장이라기보다는 가격대비 디자인과 성능이 우수한 오프라인 가성비 갑 매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리하면 다이소는 쇼핑에 몰두하게 하는 재미와 가성비 높은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는 소비자 몰입도가 높은 소매 브랜드 매장으로 저성장이 표준인 뉴노멀(New Normal) 경제 환경에서 지속성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셋째, ‘ 다이소가 골목 문구점을 다 죽인다’ 라는 오해가 있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문구산업이 침체되고 소형문구점의 수가 감소하는 것을 막기위해서 다이소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문구업계가 한바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소형문구점은 카드사용이 불편하고 어둡고 좁은 매장등 불편한 이미지를 가지게 된다. 어느 소비자 댓글이다. “우리 아들 초등학교 문구점에 가보면 난리도 아니다. 가격은 말 할 것 없고 정리가 전혀 안되었고 상품에 먼지가 수북이 쌓여 있어서 보기에도 비위생적이다. 뭔가 개선점을 찾아야 한다.” 소비자는 싸고 좋은 환경에서 상품을 구매할 권리가 있다. 최근 5년간 국내 소매업계에서는 큰 변화가 있었다. 편의점의 수가 약 2배 급증하여 올해 말에는 4만개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형 문구점의 감소는 편의점, 온라인 및 모바일 구매가 급증하고 학령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데 그 주요원인이 있다. 그리고 스마트 폰 사용 확산으로 아동들의 놀이 개념이 변화한데도 그 이유가 있다. 학령인구가 우리처럼 줄지도 않았는데 미국에서는 세계 최대 완구 전문점인 토이저러스가 도산할 정도로 키즈 마켓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소형문구점의 쇠퇴는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그 원인을 한 업체 또는 특정 소매업태의 성장에서 찾는 것은 다소 엉뚱한 처방을 낳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소비 패턴은 지속적으로 변하고 새로운 소매매장이 출현하여 소매업은 진화 발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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