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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유총연맹 “살레 예멘 전 대통령 살해, 전형적인 독재자의 최후”

한국자유총연맹 “살레 예멘 전 대통령 살해, 전형적인 독재자의 최후”

기사승인 2017. 12. 0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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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교훈 명심해야…산업화·민주화로 성취한 자유와 풍요에 감사하는 계기로
예멘
4일(현지시간)예멘 수도 사나에서 알리 압둘라 살레 전 대통령의 피살에 고무된 후티 반군 대원들이 총을 들고 환호하는 모습. / 사나<예멘> 로이터=연합뉴스
한국자유총연맹은 최근 예멘의 전 대통령 알리 압둘라 살레가 반군에 의해 살해된 것에 대해 “전형적인 독재자의 최후”라고 평가했다.

자유총연맹은 6일 350만 회원 일동 명의의 성명서를 내고 “우리와 같은 분단 민족으로서 예멘의 통일과 분단, 내전과 재분단을 반복하는 민족적 비극이 세계사에 보여주는 교훈을 되새긴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맹은 “예멘은 1990년 전 세계의 찬사를 받으며 예멘 공화국과 공산 예멘이 ‘대화와 합의’를 통해 통일했으나 예상한 권력 지분을 얻지 못한 공산 예멘에 내전을 일으켜 1만명 희생 후 무력 진압된 바 있다”며 “이념을 달리한 한 민족·두 국가가 ‘선의와 대화’ 만으로 평화 통일을 완성할 수 없음을 유념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맹은 이어 “예멘은 살레 대통령의 30년 장기 독재로 1인당 국민소득 930달러, 50%의 국민이 글을 읽지 못하고 식수 부족으로 고통받는 최악의 빈국으로 전락했지만 살레 전 대통령 개인은 한화 66조원에 달하는 부정 축재를 일삼았다”며 “개인과 기업의 자유를 억압하고 국부와 요직을 권력자가 독식하는 독재체제가 결코 그 자신은 물론 국민의 인권과 삶의 질을 보장할 수 없음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연맹은 북한의 김정은 독재체제와 관련 “살레 전 대통령이 한때 동지들의 폭격으로 사망한 것을 보며 무소불위 독재권력자 김정은도 역사와 민족 앞에 겸허하게 반성, 평화와 공존번영을 지향하는 세계사의 진운에 협력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밝혔다.

연맹은 또 “예멘의 사례에 비추어 산업화와 민주화를 성취한 선배 세대가 아니었다면 대한민국 역시 오늘의 예멘과 다르지 않았을 것임을 명심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안보수호, 국민통합을 사명으로 하는 한국자유총연맹 회원 전원은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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