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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10년 만에 첫 분양…‘광명에코자이위브’ 가보니

[르포] 10년 만에 첫 분양…‘광명에코자이위브’ 가보니

기사승인 2017. 12. 1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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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뉴타운에서 뉴타운 지정 이후 10년 만에 첫 아파트 분양이 시작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명뉴타운은 현재 11개 구역으로 나뉘어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완료되면 2만5000여가구의 신흥 주거지가 형성될 전망이다.

여기에 주변에 새 아파트가 거의 없어 지역 수요는 물론, 가산·구로디지털단지 등 출근 수요도 청약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평균 분양가 3.3㎡당 1750만원…“시세와 비슷해 메리트”
15일 오후 3시께 찾은 서울 양천구 목동 ‘광명에코자이위브’ 견본주택에는 아파트를 보러 온 젊은 부부들이 눈에 띄었다. 이들 상당수는 광명뉴타운 인근 광명동, 철산동 등지에서 온 손님들이었다.

광명동에 거주한다는 30대 남성은 “직장이 근처인데 이번에 분양을 한다고 해서 왔다”면서 “분양가도 적당한 것 같아서 청약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명뉴타운 16구역을 재개발하는 ‘광명에코자이위브’의 분양가는 3.3㎡당 175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인근 단지인 ‘한진해모로이연’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한진해모로이연’ 전용면적 60㎡(16층)는 지난 10월 4억2750만원에 거래됐는데 ‘광명에코자이위브’ 59㎡ 분양가는 4억~4억3900만원(확장비 포함) 수준이다.

광명동 A공인 관계자는 “인근에 비교할 만한 단지가 거의 없지만, 6년 전에 입주한 길 건너편 한진해모로이연 시세와 비슷하다”면서 “광명뉴타운 첫 분양 물량이기 때문에 이후 분양 단지들은 가격을 더 올릴 것이고, 2020년 입주 무렵이 되면 시세는 더 뛸 것으로 예상돼 가격 메리트가 큰 편”이라고 말했다.

◇11구역 모두 사업 진척…15·1구역도 곧 분양
남은 구역들이 앞으로 줄줄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라는 점도 큰 호재라는 설명이다.

광명뉴타운은 11구역 모두 사업이 상당부분 진척됐다. 이번에 분양하는 16구역 다음으로는 15구역(시공사 대우건설), 1구역(GS건설, 포스코건설, 한화건설)에서도 이르면 내년 1분기에 일반 분양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명역과 가깝고 사업 규모(총 4340가구)가 가장 커 지역 내에서도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11구역(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도 곧 사업시행인가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광명뉴타운은 광명시 전체 아파트값을 끌어올리는 동력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광명시 전체 아파트 매매가는 1년(2016년 9월~2017년 9월) 사이 5.2%(3.3㎡당 1399만원→1472만원) 올랐다.

물론 서울 아파트값이 같은 기간 10.3% 오른 것을 감안하면 절반 수준이지만, 경기도 전체 상승률(3.9%)보다는 높은 편이다. 광명뉴타운이 있는 광명동은 이 기간 아파트 값이 6.1%(1188만원→1261만원) 올랐다.

이 외에 광명동과 철산동 일대에 10년 이내(2008년 이후) 입주한 새 아파트가 4798가구로 이지역 전체 아파트 가구(2만7995가구)의 17%에 불과하다는 점도 희소성을 더한다는 설명이다.

양지영 R&C 연구소장은 “광명뉴타운은 구로 바로 옆으로 서울 생활권인데다 7호선 라인으로 강남 접근성이 좋다”면서 “여기에 대대적인 뉴타운 개발로 이 지역 일대가 전반적으로 바뀔 예정이고, 인근에 새 아파트가 없어서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GS건설과 두산건설이 시공하는 ‘광명에코자이위브’는 지하 3층~ 지상 29층, 19개동, 전용면적 32~84㎡ 총 2104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910가구(전용 △32㎡ 89가구 △40㎡ 100가구 △49㎡ 264가구 △59㎡ 299가구 △72㎡ 127가구 △84㎡ 31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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