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상식은 지난 3개월 간 공연·벽화·디자인 소품제작·정보통신기술(ICT)기술·전통시장 홍보영상 등을 통해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은 71개의 동아리 중 우수한 활동을 보인 12팀의 성과를 공유하고 표창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영탤런트’는 청년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전통시장의 활력 회복을 도모하고자 진행된 프로젝트다.
지난 9월 공단은 최종 71개 동아리를 선발해 프로젝트 참여를 희망하는 전국 100여개 전통시장과 연결, 청년들이 가진 재능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했다.
4기 영탤런트에 참여한 디슷코 동아리의 송수영(22) 씨는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는 새로운 경험을 한다는 단순한 설렘이 컸다. 하지만 막상 작업을 시작하고 우리의 결과물이 그 시장을 대표하는 새로운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책임감이 더욱 커졌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개최된 시상식에는 표창을 받은 12팀의 우수동아리와 프로젝트 참여시장의 상인회 등 약 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선정된 대상 1팀(200만원), 최우수상 3팀(각 100만원), 우수상 3팀(각 100만원), 장려상 5팀(각 30만원)에는 공단이사장상과 상금이 지급됐다.
특히 의정부제일시장에 벽화작업을 진행한 ‘밝은파란벽화봉사팀’은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대상으로 선정됐다. 미술과 디자인 전공자로 구성된 이 동아리는 177명이라는 대규모 인원이 참여해 시장 외벽에 최대면적의 벽화를 완성했다. 무엇보다 지원비를 초과한 재료비를 자체적으로 부담하고, 활동이 종료된 이후에도 시장에서 요청한 추가 작업까지 진행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에 대한 참여자들의 소명의식이 높았다는 평을 받았다.
김흥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참여한 모든 청년들에게 영탤런트 활동이 전통시장에 대한 이해와 다양한 경험의 폭을 넓히는 기회였기를 바란다”며 “공단은 앞으로도 우리나라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더욱 다양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