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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 평창패럴림픽 성공위해 뛰는 숨은 일꾼 …개띠 자원봉사자 이기훈씨의 새해소망

[신년기획] 평창패럴림픽 성공위해 뛰는 숨은 일꾼 …개띠 자원봉사자 이기훈씨의 새해소망

기사승인 2018. 01. 0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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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체육학과 전공하며 장애인 학생들 위해 축구 등 가르쳐
'평창올림픽에 북한 포함 전세계 국가 참여, 평화 전파했으면"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자원봉사자 이기훈 씨 인터뷰
2018평창동계패럴림픽 자원봉사자인 용인대학교 특수체육학과 3학년 이기훈씨(24)는 “제가 태어난 개띠해에 올림픽을 위해 일하게 돼 최고의 한해가 될 것”이라며 올림픽 성공을 위해 숨은 일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송의주 기자songuijoo@
2018년 무술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60년 만에 돌아온 황금개띠해이다. 그만큼 개띠생들의 새해 소망은 남다를 수 있다.

금년엔 전 세계인의 겨울스포츠축제인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이 개최된다. 우리나라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바라는 온 국민의 마음은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

올림픽 성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들 중에 자원봉사자들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없이 빛나는 결실을 이루기는 어렵다. 특히 장애인들의 꿈과 희망의 무대인 패럴림픽은 더욱 그렇다.

“대중화된 올림픽에 비해 패럴림픽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부족해 아쉬움이 큽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패럴림픽도 성공적으로 개최돼 장애인들도 노력하면 뭐든 할 수 있다는 것을 지구촌의 모든 사람들이 알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평창동계패럴림픽 자원봉사자인 이기훈씨(24)는 31일 새해 소망을 이렇게 말했다. 이씨는 개띠이다. 자신의 띠해에, 그것도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황금개띠해에 패럴림픽 자원봉사를 맡게 돼 누구보다도 희망과 보람이 넘친다.

용인대학교 특수체육학과 3학년인 이씨는 “제 띠해에 올림픽을 위해 일하게 돼 최고의 한해가 될 것”이라며 “올림픽 성공을 위해 숨은 일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자원봉사자 이기훈 씨 인터뷰
평창패럴림픽 자원봉사자인 이기훈씨는 “이번 올림픽에 북한도 참가해 남북이 서로 응원을 하며 화해를 넓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이씨는 “올림픽 정신은 평화이다. 평창동계올림픽에 최대한 많은 나라가 참여해 전 세계에 평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특히 북한도 참가해 남북이 서로 응원을 하며 화해를 넓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생활 틈틈이 장애인 복지관 등을 찾아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초등학교 시절 축구선수로 활동했던 이씨는 초·중·고등학생 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축구를 가르치며, 중학교에서 장애인 체육을 지도한다.

이씨가 패럴림픽 자원봉사를 지원하게 된 것은 특수체육학과를 전공하면서 장애인들을 보조하는 체육수업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국내외 패럴림픽 참가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응급 처치, 패럴림픽에 대한 이해 등 기본 소양 교육을 마친 이씨는 “경쟁이 치열했던 자원봉사자로 운 좋게 뽑혀 매우 기쁘다“며 ”담당 업무를 받게 되면 좀 더 철저하게 준비해 성공적인 패럴림픽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씨가 꿈꾸는 장래의 직업은 교사다. 그는 “특수 장애인을 위한 체육 및 교육을 공부하면서 장애인들이 체육을 쉽게 접하고 관련 수업도 받을 수 있게 하는 게 목표가 됐다”면서 “더 나아가 비장애인 학생들과의 통합 체육수업 실현이 가장 이루고 싶은 소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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