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없는 문자열, 순간의 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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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임시국회 당시 영세 소상공인의 바람이 담긴 전기생활용품안전법(전안법) 통과와 관련, 김 의원은 국회 본회의에 출석하라는 문자를 보낸 시민에게 ‘ㅁㅊㅅㄲ’라는 자음 배열을 문자로 답장했다. 김 의원은 ‘ㅁㅊㅅㄲ’ 외에도 ‘ㅅㄱㅂㅊ’ 등 문자열도 답장으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이 보낸 해당 메시지는 ‘소상공인 서민을 죽이는 전안법 폐지를 요구합니다.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해 법률을 제정하고 국정을 심의하는 일을 합니다. 국민들을 대표한다면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주세요. 본회의 미루지 말고 참석해주세요’ 라는 내용이었다.
김 의원은 시민에게 욕설문자를 보냈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이날 국회 출입기자 등에 문자 메시지를 통해 “거의 같은 내용의 문자를 24시간 내내 여러 날 받다보니 업무에 지장이 초래되고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 혹시 사람이 아닌 기계에 의한 스팸 대량발송이거나 발신전용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어 자음으로만 구성된 문자로 몇 번 회신을 하였다”며 “아무런 의미가 없는 문자열이었지만, 순간의 불찰로 딱 한번 적절치 못한 문자열이 발송되었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지난 연말 전안법 통과와 본회의 참석을 촉구하는 문자 메시지를 매일 수백건씩 받으면서 많은 고통을 받았다. 당초 전안법이 12월 국회 회기 중 개정돼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수백개에 달하는 문자 폭탄을 받아야 할 이유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없도록 유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