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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8] 현대차 차세대 수소전기차 굴기…도요타와 경쟁 자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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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승인 : 2018. 01. 0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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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수소전기차 시장선점 경쟁에 다시 뛰어든다. 수소전기차는 2013년 현대차가 가장 먼저 양산 기술을 확보했지만, 충전인프라 부족으로 대중화엔 이르지 못한 궁극의 친환경차다. 주행시 미세먼지를 빨아들여 공기를 정화하고, 주행을 마친 후엔 맑은 물만 남는다. 하지만 충전소 구축 비용이 기존 주유소에 비해 10배 가까이 비싸다는 약점이 있다.

◇5분 충전-590㎞ 달리는 수소전기차
이기상 현대자동차 환경기술센터장 전무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현대차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넥쏘는 독자적 수소연료전지 기술이 탑재된 현대자동차 최초의 수소전기전용 차이자, 아이오닉 등을 통해 쌓아온 우수한 전기동력부품 기술력이 집대성된 플래그십 모델”이라며 “넥쏘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의 현재화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넥쏘는 대중메이커 최고 수준인 자율주행 레벨2 수준(미국 자동차공학회 기준)이 구현 가능한 ADAS(운전자 보조 시스템)를 탑재했다.또 운전자의 실사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적재공간과 실내 거주성 등을 개선했다.

수소전기차는 일반적으로 수소탱크 탑재로 적재공간 및 실내공간 구성에 한계가 있는데 넥쏘는 세계 최초로 일원화된 3탱크 시스템으로 설계된 수소저장시스템을 적용하고 레이아웃을 최적화해, 동급 내연기관 차량과 같은 수준인 839ℓ(미국 자동차공학회 기준)의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5분 이내의 짧은 충전시간으로 세계 최고 수준인 590km 이상(인증 전)의 항속거리도 구현됐다. 개선된 항속거리는 이전의 투싼 수소전기차보다 약 40% 향상된 수준이다. 수소이용률 향상과 부품 고효율화를 통해 세계 최고수준의 시스템 효율 60%를 달성한 덕분이다.

◇도요타 ‘미라이’와 경쟁 승산있어
전세계에서 수소전기차 양산한 회사는 현대자동차와 도요타 뿐이다. 현대자동차는 2013년 투싼의 수소전기차 버전을 출시했지만 1억원이 훌쩍 넘는 가격과 충전인프라 부족으로 대중화까진 이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엔 대중화에 성공하겠다는 각오다.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은 “수소전기차의 경쟁력은 예전보다 40~50% 가격이 내려갔다. 향후 몇만대 정도 되면 가격이 대폭 더 내려갈 것”이라며 “물량만 늘어나면 일반차, 하이브리드에 버금가는 수준까지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차에 정부와 지자체가 지급하는 보조금 없이도 가격 경쟁력을 자신했다.

판매를 견인할 만한 요소도 충분하다. 넥쏘는 최근 3년 사이 전세계적으로 급성장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완성됐다. 실제로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미국에선 지난해 SUV의 신차 판매 비중이 65%에 달했다. 승용차(35%)를 가볍게 압도하는 인기다. 단순히 친환경 동력원으로 주행한다는 점만 강조하지도 않는다. 넥쏘엔 향후 구글과 아마존 출신 자율주행 전문가들이 설립한 인공지능 기업 ‘오로라’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다.

양 부회장은 크리스 엄슨 오로라 최고경영자(CEO) 역시 수소전기차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구글에서 전기차 자율주행을 시도할 때 전력 소모량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들었다. 따라서 주행거리도 훨씬 길고 보급도 많기 때문에 수소차가 가장 자율주행차에 적격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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