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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당뇨병 전단계 10명 중 3명 10년내 실제 환자돼

고혈압·당뇨병 전단계 10명 중 3명 10년내 실제 환자돼

김시영 기자 | 기사승인 2018. 01. 0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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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
고혈압·당뇨병 전단계로 판정받은 성인 10명 중 3명이 10년 이내에 실제 환자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이 발간한 ‘질병 전 단계 수검자의 사후관리 강화를 위한 자가건강관리 활성화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6∼2007년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 중 고혈압·심장병·뇌졸중·당뇨병·암 등의 병력이 없었던 성인은 567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을 혈압과 혈당으로 분류해보면 정상인 사람은 41.0%, 고혈압 전단계는 41.6%, 당뇨 전단계는 17.4%였다. 혈압은 수축기 혈압 80∼119mmHg이면 정상이다. 수축기혈압이 120∼139mmHg이거나 확장기 혈압이 80∼89mmHg이면 고혈압 전단계다. 또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 90mm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본다. 혈당은 공복혈당이 60~99㎎/㎗이면 정상, 100~125㎎/㎗이면 당뇨병 전단계, 125㎎/㎗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이들의 건강상태를 2015년까지 약 10년 추적한 결과 고혈압·당뇨병이나 고혈압과 당뇨병을 함께 지니는 복합질환, 관련 합병증으로 이환된 사람은 25.6%였다. 정상군에서는 이들 질병으로의 이환율이 17.2%로 낮았지만 전단계군에서는 31.3%로 2배 가까이 높았다. 특히 당뇨병 전단계군은 10년 이내에 질병으로 진행할 확률이 37.0%로, 고혈압 전단계군의 28.9% 대비 높았다.

질병으로 이환된 집단은 이환 전부터 체질량 지수가 정상범위를 벗어난 과체중이었다. 흡연자일수록, 연령이 높을수록, 운동이 부족할수록,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수록 10년 이내 병을 얻을 가능성이 컸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전단계군이 질병군으로 이환되기까지 약 5년이 걸렸다. 이 때 지출한 연평균 진료비는 고혈압·당뇨 이환군은 42만원, 합병증 이환군은 160만원으로 정상군보다 한해 10∼50만원 더 지출했다.

보고서는 “이미 증상이 생긴 질환자의 치료를 지원하는 현행 보건의료체계로는 급증하는 만성질환을 관리할 수 없다”면서 “질병 전단계군에게 강화된 금연 상담 및 교육, 운동처방, 식습관 개선 등의 서비스가 개입된다면 만성질환자와 진료비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보고서는 이어 “질병에 대한 사전 예방 시기를 남성은 40대 중반, 여성은 폐경기 연령대(45∼55세)로 선택해 집중적으로 관리한다면 만성질환으로의 이환을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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