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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평창올림픽에 당 서열 7위 한정 상무위원 파견키로

중국, 평창올림픽에 당 서열 7위 한정 상무위원 파견키로

기사승인 2018. 01. 1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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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요청에도 시진핑 주석 참석은 사실상 무산
한정 신임 중국 상무위원
지난해 10월 2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 기자회견에서 한정 신임 상무위원이 취재진에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이 평창 겨울올림픽에 당 서열 7위인 한정 상무위원을 파견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한 상무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을 내달 평창올림픽 계기에 한국에 파견하겠다는 방침을 우리 측에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시장과 상하이시 당 서기 등을 역임했던 한 상무위원은 지난해 10월에 열린 19차 당 대회에서 최고위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진입했다. 한 상무위원은 장쩌민 전 국가주석을 중심으로 한 정파인 상하이방으로 분류되기도 했지만 시 주석이 상하이시 당 서기로 재직할 당시 상하이 시장으로서 인연을 맺은 이후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는 상하이시 당 서기로 첫 부임했던 2012년 부산을 찾아 상하이·부산시 간 우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처럼 중국이 한 상무위원의 파견 방침을 전해오면서 지난해 12월 한·중 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검토키로 했던 시진핑 국가주석의 평창올림픽 계기 방한은 다소 불투명해졌다. 당시 시 주석은 평창올림픽에 참석해달라는 문 대통령의 제안에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면서도 “만약 참석이 어려우면 반드시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혔었다.

또 시 주석은 이달 11일 한·중 간 핫라인 구축 후 처음으로 이뤄진 정상 전화통화에서 문 대통령으로부터 평창올림픽 폐막식 참석 요청을 받고 “(평창·베이징) 올림픽 행사의 성공적 인수인계가 잘 이뤄지도록 노력하자”고 답하면서 참석 여부에 대한 확답을 주지 않았다.

한 외교 소식통은 “한 상무위원 외에 추가로 중국 측 고위급 인사가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밝혀 시 주석이 참석 가능성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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