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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의 아버지 “현대 수소전기차 ‘넥쏘’, 최고다 놀랍다”

중국 전기차의 아버지 “현대 수소전기차 ‘넥쏘’, 최고다 놀랍다”

기사승인 2018. 01. 2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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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강 과기부장, 베이징 영빈관 댜오위타이서 직접 운전
에너지 회수율·시스템 효율·수소저장 탱크의 압력 등 질문
"도요타 미라이 포함해 지금까지 타 본 수소전기차 중 최고"
현대차 조어대 부장 운전
중국 전기차의 어버지 완강(萬鋼) 중국 과학기술부 부장이 20일 중국 베이징(北京) 영빈관 댜오위타이(釣魚台)에서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를 직접 운전하고 있다./사진=하만주 베이징 특파원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NEXO)’가 중국 전기차의 어버지 완강(萬鋼) 중국 과학기술부 부장(장관)로부터 최고의 수소전기차라는 평가를 받았다.

완 부장은 20일 베이징(北京) 영빈관 댜오위타이(釣魚台)에서 열린 ‘중국 전기차100인회’ 연간 포럼에 참석, 넥쏘를 직접 운전한 후 동력·운전성·정숙성 면에서 지금까지 시운전해 본 수소전기차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완 부장이 이날 전시된 전기차 중 직접 시운전을 한 차량을 넥쏘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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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의 어버지 완강(萬鋼) 중국 과학기술부 부장(가운데)이 20일 중국 베이징(北京) 영빈관 댜오위타이(釣魚台)에서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를 시운전한 후 왕수복 현대자동차 중국지주회사 법인장(오른쪽)·이기상 환경기술센터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하만주 베이징 특파원
완 부장은 동승한 왕수복 현대자동차 중국지주회사 법인장(부사장)·이기상 환경기술센터장(전무)에게 에너지 회수율·시스템 효율·수소저장 탱크의 압력 등에 관해 질문하고 설명을 들은 후 현대차 전기자동차의 기술력이 ‘놀랍고 대단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완 부장은 일본 도요타의 수소전기차 미라이(未來)를 지난해 ‘전기차100인회’ 때와 일본 방문 시 등 2번 시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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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의 어버지 완강(萬鋼) 중국 과학기술부 부장(오른쪽)이 20일 중국 베이징(北京) 영빈관 댜오위타이(釣魚台)에서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를 운전하기 전 왕수복 현대자동차 중국지주회사 법인장(뒷자리 왼쪽)·이기상 환경기술센터장(앞자리 왼쪽)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하만주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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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의 어버지 완강(萬鋼) 중국 과학기술부 부장(왼쪽)이 20일 중국 베이징(北京) 영빈관 댜오위타이(釣魚台)에서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를 시운전하고 있다./사진=하만주 베이징 특파원
완 부장은 넥쏘의 성능을 실험하기 위해 댜오위타이 경내 3km를 운전하면서 급발진·급제동·주차 등을 점검했다. 2차선이 경내를 시속 70~80km로 달리면서 가속력과 정숙도도 테스트했다.

현대차 베이징법인 관계자는 “완 부장이 지금까지 현대차의 전기자동차 기술력에 대해 잘 몰랐는데 직접 시운전을 한 후 ‘놀랍다’ ‘대단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실제 중국에서 현대차의 전기차 기술력을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중국은 지금까지 전기차 기술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일본·미국·독일과의 교류를 강화해왔다.

넥쏘의 에너지 회수율은 85%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중국이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국이긴 하지만 40% 미만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브레이크 시스템 기술력이 필요하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 전기모터를 역회전시켜 발생한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해 주행할 때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이 회생제동 시스템은 현대차의 협력사 모비스와 만도가 세계 최고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넥쏘의 시스템 효율은 세계 자동차 메이커 처음으로 60%를 넘었다. 완 부장은 ‘수소전기차가 여름철 무더운 날씨로 수소가 팽창할 경우 위험성이 없는가’라고 질문하곤 ‘넥쏘의 수소저장 탱크가 700기압(bar)에도 견딜 수 있고, 1200기압에서도 문제가 없도록 설계됐다’는 답을 듣고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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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의 어버지 완강(萬鋼) 중국 과학기술부 부장(왼쪽)이 20일 중국 베이징(北京) 영빈관 댜오위타이(釣魚台)에서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를 시운전하고 있다./사진=하만주 베이징 특파원
조어대 현대차
중국 전기차의 어버지 완강(萬鋼) 중국 과학기술부 부장(왼쪽)이 20일 중국 베이징(北京) 영빈관 댜오위타이(釣魚台)에서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를 시운전하고 있다./사진=하만주 베이징 특파원
완 부장이 넥쏘를 시승한 것은 중국의 전기차 정책 수립에 참고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완 부장은 1990년에 독일 클라우스탈대학에서 ‘자동차 소음 감소기술’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아우디 자동차에서 10년 동안 근무했다. 2000년 중국 국무원의 ‘삼고초려’로 귀국, 자신이 작성한 ‘전기차 육성 계획’을 실행에 옮겨 중국을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 및 판매국으로 성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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