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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로맨스’ 윤두준x김소현, 아날로그 로맨스 통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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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희 기자

승인 : 2018. 01. 25. 17:41

'라디오 로맨스' 윤두준 김소현/사진=KBS
배우 윤두준과 김소현이 아날로그 로맨스로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에서 KBS2 새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극본 전유리, 연출 문준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문준하PD를 비롯하 윤두준, 김소현, 윤박, 유라 등이 참석했다.

'라디오 로맨스' 대본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폭탄급 톱배우 지수호(윤두준)와 그를 DJ로 섭외한 글 쓰는 것 빼고 다 잘하는 라디오 서브 작가 송그림(김소현)이 절대 대본대로 흘러가지 않는 라디오 부스에서 펼치는 살 떨리는 ‘쌩방 감성 로맨스’다. 

연출을 맡은 문준하 PD는 '라디오 로맨스'에 대해 "라디오국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고 네 주인공이 행복을 찾아가는 따뜻한 드라마다"며 "요즘 드라마들이 시청률 경쟁 때문에 퍽퍽하고 센 드라마가 많은데 저희 드라마는 밝고 맑은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라디오 로맨스’는 성인이 된 김소현의 첫 드라마로 주목받고 있다. 김소현은 "스무살이 된 후  첫 작품이어서 그 의미도 남다르게 느껴지고 부담이 없진 않았다. 하지만 부담보다 상황을 즐기고 송그림으로 즐겁게 살아보자는 생각으로 촬영을 즐기고 있다”며 “제가 부담 갖고 힘을 주면 보시는 분들도 불편할 거라고 생각한다. 마음을 가볍게 먹고 즐기겠다. ‘라디오 로맨스’가 즐거운 시작이 되면 좋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윤두준은 10살 차이가 나는 윤소현과의 호흡에 대해 "본의 아니게 나이 차이는 많이 나지만 저보다 선배이고 내공도 많고 믿음직 스럽기 때문에 많이 의지하는 편이고, 누나같다"고 밝혔다. 

또한 첫 지상파 주연을 맡게 된 윤두준은 "감개무량하다. 그만큼 더 부담도 된다. 드라마도 오랜만에 하는 거라 기대보다 불안감이 더 크다. 정말 촬영이 없었다면 매일 잠 못드는 밤이 됐겠지만 열심히 촬영하고 있어서 그런 걱정은 없다. 이미 주사위가 던져졌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햇다. 

전작 ‘저글러스: 비서들’이 월화극 1위로 종영한 것에 대해 “KBS 드라마가 상승세인데 그 분위기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김소현 역시 "전작 잘 됐기 때문에 기분이 좋고 저희도 드라마 촬영장 분위기 좋아서 저희도 그 분위기 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윤두준은 완벽한 대본으로 만들어진 폭탄급 톱스타 지수호 역을 맡았다. 윤두준은 톱스타 지수호에 대해 “직업 말고는 저와 공통점이 없다. 그래서 접근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감독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처음 맡아보는 캐릭터여서 부담스럽지만 재밌게, 톱스타의 기분을 만끽하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소현은 글 빼고 모든 것이 완벽한 송그림 역을 맡아 능청스러우면서도 당차고 밝은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김소현은 "라디오라는 소재가 끌렸고 라디오 부스 안에서의 상황이나 그들의 삶이 궁금했고, 라디오만이 갖고 있는 따뜻한 느낌이 좋았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송그림이 자칫 보면 비현실적으로 보일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그려낼 것”이라며 “그림이의 행동 하나하나가 많은 분들께 다르게 다가갔으면 좋겠다. 밝은 에너지와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박은 '라디오 로맨스'를 통해 그동안 맡아온 인물보다 더 동적인 연기변신을 보여줄 예정이다. 윤박은 "전에는 정장도 많이 입고 화이트컬러 직장인을 주로 해서 활동적인 역을 하고 싶었다. 변신 포인트는 겉모습을 많이 바꿔보려고 했고, 인도에서 바로 온 설정이 있어서 수염도 길러보고 자기 멋대로 다니는 망아지 같은 모습도 보여줄 거다. 옷이 바뀌면 사람의 행동이나 자세가 바뀌는데 의상을 통해 자유롭고 활달한 캐릭터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6년 만에 지상파 첫 주연을 맡은 유라는 한때 톱 여배우였던 진태리 역을 맡아 마냥 미워할 수 없는 악역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유라는 “태리는 나쁜 악역은 아니다. 어설픈 면이 있고 저는 귀엽다고 생각한다. 그런 모습을 잘 보여드리고 싶고, 마냥 나쁜 악역이 아닌 태리의 저런 행동을 이해할 수 있고 편이 되어줄 수 있는 모습으로 잘 비춰지기 위해 연구했다”며 “악역 중에 가장 사랑스러운 악역이 되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PD는 "요즘 드라마에서 볼수 없는 따뜻한 아날로그 감성을 추구하고 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라디오 로맨스'는 오는 29일 첫 방송된다.

배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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