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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총리 주재 정부업무보고 종료…총리실 “책임총리제 실현 의지 반영”

사상 첫 총리 주재 정부업무보고 종료…총리실 “책임총리제 실현 의지 반영”

기사승인 2018. 01. 29.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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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장 들어서는 이 총리와 교육부·문체부 장관
이낙연 국무총리가 2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세종컨벤션에서 열린 교육·문화 혁신에 대한 정부업무보고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왼쪽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오른쪽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2018년 새해 정부업무보고가 29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올해 업무보고는 처음으로 대통령이 아닌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전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김성재 국무총리실 공보실장은 29일 이메일 브리핑을 통해 “이번 업무보고는 이낙연 총리가 보고를 받은 사상 첫 사례”라며 “이는 책임총리제를 실현하겠다는 문재인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받을 만하다”고 밝혔다.

이 총리 스스로가 “국무총리보다 해당 부처 장관의 얼굴이 더 크게 드러나는 업무보고가 되도록 하라”고 지시한 점도 이번 업무보고의 특징 중 하나다. 각 부처 장관들이 예전처럼 형식적인 보고서 방식으로 보고에 임했던 것에서 벗어나 PPT 등을 활용해 잘 준비된 자료를 바탕으로 주제를 명확히 하면서 실제 추진 가능한 정책들을 발표토록 한 것이다. 예전 업무보고 과정에서 나오는 대통령의 지시사항이 개별 부처의 정책과 계획을 압도해 장관의 정책 의지가 잘 드러나지 않았던 것과는 비교되는 대목인 셈이다.

각 업무보고 때마다 해당 분야의 민간 전문가가 8~10명씩 참여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며 생산적인 정책 제안을 한 것도 예전 업무보고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장면이다. 민간 전문가들은 토론에 참여하며 정책 제안은 물론 경우에 따라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다소 지루할 수 있는 업무보고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 때문에 업무보고가 예정된 시간을 초과해 끝나는 장면도 종종 연출됐다.

총리실 측은 “민간 전문가들은 자신들의 정책 제언과 조언에 대해 이 총리와 각 부처 장·차관들이 성실히 답변하며 추가 설명하는 모습을 보며 문재인정부가 강조하는 ‘소통’을 실감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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