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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민이 향유할 문화유산 활용 프로그램 늘린다”

문화재청 “국민이 향유할 문화유산 활용 프로그램 늘린다”

기사승인 2018. 01. 3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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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업무계획 발표 "가야사 재조명, 3·1 운동 연계사업 추진"
김종진 문화재청장1
김종진 문화재청장이 30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올해 문화재청의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제공=문화재청
올해 국민이 즐길 문화유산 활용 프로그램이 늘어나고, 가야사의 가치가 재조명된다. 또한 내년 100주년을 맞는 3·1 운동 연계사업이 추진되고, 지진 위험에 더욱 효율적인 대응 체계가 마련된다.

문화재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 주요업무계획을 30일 발표했다.

문화재청은 올해 업무계획의 4대 목표를 ▲지속 가능한 문화재 보존·전승 ▲더불어 즐거운 문화유산 활용 ▲안전하고 선진적인 문화재 관리 ▲세계가 주목하는 우리 문화유산으로 정했다.

김종진 문화재청장은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삶 속에서 함께 가꾸고 누리는 문화유산’이라는 비전 아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국민 향유 기회 확대, 문화유산 일자리 창출, 지역문화유적 보수·정비와 관광자원화, 항일 독립문화유산 문화재의 정비·등록 추진, 지진 대응 강화와 방재 인프라 고도화 등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국민의 문화유산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문화재 활용 중장기 로드맵인 ‘문화유산의 국민 향유권 확대방안’을 마련한다.

또한 ‘경복궁 별빛야행’을 비롯한 야간특별관람 등 고궁 인기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아울러 생생문화재, 문화재야행 등 지역 문화재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가야와 신라, 백제 문화권의 조사와 연구도 활발히 이뤄진다.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된 가야사 문화권 조사·정비와 관련해서는 김해 봉황동 유적, 전라도 동부에 있는 고분군이 조사되고, 가야 유적과 유물을 주제별·연대별·종류별로 정리한 가야총서가 발간된다.

경주에서는 신라의 왕성인 월성 발굴이 계속되고, 월성과 교촌마을을 잇는 월정교가 복원을 마치고 일반에 개방된다. 약 20년에 걸쳐 해체·보수가 이뤄진 익산 미륵사지 석탑도 10월에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다.

3·1 운동과 연계한 사업도 추진한다. 옛 서대문형무소와 안동 임청각이 정비되고, 잘 알려지지 않은 항일 문화유산의 문화재 등록이 진행된다.

지진에 대비하기 위해 문화재가 밀집한 경주부터 ‘지진위험지도’를 제작하고, 소방설비 68건과 CCTV 70건을 추가로 설치한다.

아울러 문화재 돌봄 인력을 650명에서 700명으로 늘리고, 안전관리원 운영 규모도 373명에서 440명으로 확대한다.

남북 관계 개선과 맞물려 개성 고려궁성 남북 공동발굴조사와 평양 고구려 고분 공동조사를 추진한다. 북한에 있는 문화유산의 디지털 복원과 고고유적 데이터베이스(DB) 확충도 진행한다.

한편 문화재청은 숭례문 화재 10년을 맞아 문화재 방재 대책을 체계화하고 방재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문화재 방재 5개년 계획’을 올해 수립, 내년부터 시행한다. 이 계획에는 방재시설 확충, 전문인력 배치, 방재 교육·훈련 강화, 첨단시설 도입 등의 내용이 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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