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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선수단에 포함된 김형철 알파인스키 코치는 방북 소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걱정 반 기대 반”이라며 “아이들이 가는거니 혹여나 문제가 있을까 조금 걱정도 되고, 훈련가서 (북한 선수들과) 같이 하는거니까 뜻깊은 걸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 시절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때 북한 선수들과 개회식에 공동입장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당시에는) 말 같은 건 간단히 나눴고 말을 많이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북한에) 가기 전에 말을 조심해야 한다고 하니까…”라고 웃은 뒤 “그래도 북측 선수들과 친숙한 관계를 유지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알파인 스키선수인 단국대 4학년 김현수씨는 “좀 긴장되기는 하지만 재미있는 경험일 것 같다”며 방북 소감을 전했다.
그는 “훈련 도중에 연락을 받아 참가했다”며 “안전만 돼 있으면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또 친구들도 가면 안도감도 있고 북한을 언제 가보겠나 생각해서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방북단은 알파인·크로스컨트리 스키선수 각 12명과 대한스키협회 관계자, 통일부 지원인력 등 총 40여명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