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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로 2억 벌었다던 20대 명문대생 숨진채 발견

가상화폐로 2억 벌었다던 20대 명문대생 숨진채 발견

기사승인 2018. 02. 0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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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거래 실명제 시행을 이틀 앞둔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한 가상화폐 거래소의 시세 전광판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각종 가상화폐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가 거액을 잃은 20대 대학생이 우울한 감정을 호소하다가 방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50분께 부산의 한 주택에서 A(20) 씨가 방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A 씨의 어머니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 씨가 최근 가상화폐 투자 실패로 크게 낙담했다는 유족의 진술을 확보했다.


A 씨는 가상화폐에 투자해 한때 2억여 원까지 금액을 불리는 등 투자에 성공했지만 지난해 말 가상화폐 가치가 폭락하면서 대부분을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이후 가족에게 우울감을 호소해 왔고 병원에서 수면유도제 등을 처방받아 복용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서울지역 명문대학 2학년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상반기 휴학을 한 뒤 고향인 부산에 내려왔다. 지난해 10월부터는 부산의 한 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평소 말이 없고 조용한 성격으로 알고 있다"면서 "가상화폐 이외에 A 씨가 목숨을 끊을만한 이유가 있었는지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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