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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1월의 전문건설업 수주금액은 전달의 약 2.2배 규모인 6조 76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 늘어난 수준이다.
주요 업종별 수주액은 크게 증가했다. 특히 철근콘크리트공사업과 실내건축공사업, 습식방수공사업의 증가 폭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철근콘크리트공사업 수주액은 1조76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1%가 늘었고, 실내건축공 수주액은 1조530억원으로 전년대비 87% 증가했다. 습식방수공 역시 3280억원을 수주해 전년대비 108% 늘었다.
전문건설업 수주가 대폭 증가한 것은 원도급업체인 종합건설사들의 수주 현황이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 예상했던 우려와 달리 건설경기는 아직까지 큰 하락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실제 종합건설업체의 이달 건설수주는 전달보다 75.1% 늘어난 약 19조4830억원로 집계됐다. 공공공사는 전월의 약 3.6배 규모인 8조2600억원, 민간공사는 27.0% 증가한 11조18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2월의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61.1로 1월(50.0)보다 높게 전망됐다. 2월의 전망치가 다시 지난 4분기의 수준을 나타낸 것 등을 감안한다면, 현 시점에서의 건설경기가 급격히 악화되는 상황은 아니라고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분석했다.
이은형 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이달 전문공사 수주실적 등을 감안하면 건설경기의 하락이 단시일에 벌어질 가능성은 적다고 볼 수 있다”며 “다만 건설산업의 지속적인 일자리 공급 등에는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