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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상반기 전략 살펴보니…3N 신작 계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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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윤 기자

승인 : 2018. 02. 14. 06:02

연초부터 넥슨 듀랑고 등 연달아 흥행
넷마블은 이색 IP 활용한 해리포터·BTS월드 출시 전망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앤소울2 출시 시기는 미정
신작 라인업
넥슨·넷마블게임즈가 연초부터 신작 게임을 선보이며 상반기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신작 게임 출시 시점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가)가 상반기 게임 출시 시기와 관련해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넥슨은 ‘야생의 땅: 듀랑고’ 등 연초부터 모바일 게임 승부수를 던졌다. 넷마블 역시 올해만 18종의 신작을 내놓기로 하면서 업계에선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차기작 블레이드앤소울2의 출시가 3분기로 연기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상반기 실적이 다소 주춤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넥슨은 연초부터 천애명월도·열혈강호M·듀랑고의 흥행에 성공하며 모바일 게임 강자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조만간 ‘메이플스토리’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전략배틀 모바일 게임 ‘메이플블리츠X’도 한국을 비롯한 대만·태국·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새롭게 선보인다. 특히 열혈강호M·듀랑고·메이플블리츠X 등은 앞서 넥슨을 업계 강자 반열에 올려놓는 데 기여한 히트작인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듀랑고는 출시 직후 흥행 몰이에 성공하며 유저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고있다. 지난 9일 기준으로 듀랑고는 출시 2주 만에 누적 다운로드 330만건을 돌파하는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게임업계에선 통상적으로 100만 다운로드만 넘어서도 흥행에 성공했다고 보는데, 듀랑고는 이를 뛰어넘는 높은 기록을 연달아 달성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넷마블도 지난주 열린 넷마블NTP에서 올해만 17종의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밝히면서 게임업계의 주목을 받고있다. 넷마블은 17종의 게임 가운데 지난해 지스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을 비롯한 피싱 스트라이크·퍼스트본·해리포터·BTS월드 등 5종을 상반기에만 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는 넷마블의 새로운 시도가 눈에 띈다. ‘2017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참석하며 전 세계 인지도를 높인 방탕소년단 IP를 활용한 ‘BTS월드’를 선보이고, 이를 발판으로 향후 글로벌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이외에도 전 세계 베스트셀러를 해리포터 IP를 활용한 모바일 어드벤처 RPG도 ‘해리포터-호그와트 미스터리’도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반면 엔씨소프트의 상반기 신작 출시는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던 블레이드앤소울2를 비롯해 리니지2M·아이온 템페스트 등 올해 신작 모바일게임 모두 하반기 출시가 점쳐진다. 실제로 엔씨소프트는 지난주 실시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블레이드앤소울2의 매출이 상위권 집입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상반기에 내놓을 것”이라면서도 “최근 시장 변화로 더 필요한 부분이 없는지 고민 중”이라며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연 매출로 봤을 때 넷마블이 처음으로 넥슨을 따라잡고 1위를 달성하면서 시장 판도가 변했다”며 “이처럼 게임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올해 신작 경쟁 역시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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