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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밖에 없는 韓, OLED 후방 산업은 日이 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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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밖에 없는 韓, OLED 후방 산업은 日이 독식

김민수 기자 | 기사승인 2018. 02.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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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부러지는 플렉시블(또는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를 탑재한 폴더블 스마트폰의 출시가 임박하면서 일본 소재업체들도 덩달아 분주해지고 있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스미토모화학·쇼와전공 등 일본의 소재업체들은 한국과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에게 OLED 재료를 적기 공급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렉시블 OLED 패널은 폴더블 스마트폰의 핵심 소재다. 플렉시블 OLED 패널은 글라스(Glass·유리)가 아닌 플라스틱 기판을 사용해 구부리거나 펼 수 있다.

스마트폰 패널은 통상 6개 기판을 쌓아 만들어지는데 플렉시블 OLED 패널은 기존 글라스 기판을 모두 구부러지는 소재로 바꿔야한다. 제일 아래 기판(유리), OLED 발광층, 봉지글라스, 편광판, 터치센서 패널, 커버글라스가 함께 구부러질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에 편광판 등을 공급하는 스미토모화학은 커버 글라스를 대체할 합성수지 필름을 개발했다. 이 필름은 20만번 이상 접었다 펼 수 있고 떨어트려도 자국이 남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쇼와전공은 구부러지는 터치센서 필름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필름은 은을 활용한 잉크로 손 끝 터치를 더욱 섬세하게 캐치한다. 기존 터치패널은 금속으로 만들어져 접었다 펴는 폴더블 스마트폰에 적합하지 않았다.

쇼와전공 등 일본 터치센서 전문기업들은 제품 개발을 가속화해 한국·중국 제조사의 폴더블 스마트폰에 공급, 금속제 터치패널을 대체해나갈 방침이다.

폴리이미드(PI) 필름의 강자인 카네카도 시제품을 한국과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사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국내 기업들은 반도체·자동차·디스플레이·스마트폰 등 완제품에서 세계 시장을 이끌고 있지만, 핵심 소재 수입 의존도가 높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장기간 대규모 연구개발(R&D)이 필요한 고부가 첨단소재보다 기초 범용소재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그러나 일본 의존도는 과거보다 확실히 줄어들고 있다. 일본 업체들이 독식했던 PI 시장은 SKC가 코오롱인더스트리와 50대 50으로 현물출자해 설립한 SKC코오롱PI가 카네카·듀퐁(미국) 등을 제치고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LG화학도 지난해 연구개발(R&D)에 1조원을 투자하며 중앙연구소장에 미쓰이화학 출신으로 OLED 재료 개발에 주력해온 노기수 신임 사장을 임명했다. LG화학은 올해 고부가 합성수지인 ‘엘라스토머’ 생산량을 29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화학업계 전반적으로 매출 대비 R&D 비용이 1% 안팎에 그쳐 중국의 대대적인 R&D 투자에 대응책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플렉시블 OLED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자동차·항공·조명 등 다양한 산업에서 폭넓게 활용할 첨단소재로 완제품뿐 아니라 소재·장비의 국산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8일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상생발전위원회’ 출범식에서 “1990년대 일본은 대기업과 소재·부품·장비 기업 간에 적극적인 상생협력을 추진한 결과, 소재·패널 기업이 쇠퇴한 오늘까지도 일본의 장비·부품·소재 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우리도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이 호황일 때 더욱 적극적으로 상생협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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