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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강화하는 3N…게임社 인식 개선 앞장

사회공헌 강화하는 3N…게임社 인식 개선 앞장

기사승인 2018. 02.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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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넷마블·엔씨 사회공헌 재단 설립
게임 업계 부정적 이미지를 희석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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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사들이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나가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보다 게임 산업의 규모가 엄청 커졌을 뿐 아니라 게임 업계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희석하기 위한 일환이다. 특히 ‘3N(넥슨·넷마블게임즈·엔씨소프트)’은 사회공헌 실천을 위한 별도 재단까지 꾸렸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게임업계 빅3인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는 설립 이후 가장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3사의 지난해 연간 매출이 6조원에 달하는 등 최고의 호황기를 맞은 만큼 게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가장 먼저 문화 재단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 넥슨과 넷마블도 공익재단 설립에 동참했다.

엔씨소프트는 게임업계 빅3 가운데 가장 먼저 사회공헌 실천을 위한 재단을 설립했다. 회사는 2012년 6월 창립 15주년을 기념해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을 설립했다. 이후 윤송이 글로벌 CSO(사장)가 이사장을 맡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당 재단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우리 사회의 질적 도약을 위한 가치 창출’에 역점을 두고 운영되고 있다.

회사는 발달장애인들의 세계적 스포츠 대회, 스페셜 올림픽 후원 프로그램 지원 및 미혼모자녀보호시설인 ‘소년의집&송도가정’ 후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건강한 게임 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의사소통지원 공익 소프트웨어 AAC·AC 및 소외계층 MIT 과학특별프로그램, 뇌 연구 등 학술·연구 활동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넷마블도 올해 초 ‘문화적 가치 확산을 통한 우리 사회 미래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한 ‘넷마블문화재단’을 설립했다. 특히 넷마블은 건전한 게임문화 기반 구축을 위한 ‘문화만들기’, 체험형 게임교육 개발 및 운영을 위한 ‘인재 키우기’ 및 재미있는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마음 나누기’ 등 3가지 분야를 집중영역으로 사업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은 “이 같은 재단 설립에는 상당한 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넷마블의 대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들이 잘 완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재단 이사장도 방 의장이 맡았다. 방 의장은 최근 열린 ‘넷마블투게더위드프레스(NTP)’에서 “초기에 문화재단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이사장을 맡았고 재단이 자리 잡고 나면 전문성을 가지고 열심히 해줄 분에게 이사장 자리를 넘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넥슨도 조만간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넥슨 판교 사옥에서 ‘사회공헌 비전 발표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 넥슨은 사회공헌 재단 설립 소식과 더불어 향후 추진 사업 계획을 알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넥슨은 기존에 실시해오던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넥슨은 ‘넥슨핸즈’를 통해 창의핸즈·문화핸즈·나눔핸즈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왔다. 넥슨 오픈 스튜디오 NOS·개발자 컨퍼런스 NDC·넥슨 아트 페스티벌 NAF 등을 통해 창업가 정신을 함양하는 활동이 가장 두드러진다. 특히 ‘넥슨 글로벌 인턴십’과 ‘넥슨인 기자단’이 대표적인 사례다.

아울러 어린이 및 청소년들이 IT·예술 등 다양한 문화체험과 감성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바로 ‘문화핸즈’를 비롯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눔을 전하는 ‘나눔핸즈’다. 넥슨은 이번 재단 설립으로 이 같은 사회공헌활동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어린이 및 청소년 관련 사업에 중점을 둘 것으로 관측된다.

3N뿐 아니라 또 다른 게임사들도 사회공헌 재단을 설립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도 2012년 스마일게이트희망스튜디오를 출범시키고 게임 공모전을 주최하는 등 산업 발전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달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는 국내 창의학습 환경 확대의 일환으로 미국 MIT와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피파 온라인 1~2’로 알려진 네오위즈의 경우에는 3N보다 훨씬 앞선 2009년 상반기에 ‘네오위즈 마법나무재단’을 설립했다.

컴투스는 최근 자사 게임 ‘서머너즈 워’의 유저가 함께하는 이색 글로벌 사회공헌 이벤트를 실시했다. 게임빌의 경우 동명아동복지센터의 학생들을 위해 장기적인 후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도 복지센터의 예비 대학생 3명에게 ‘제6기 사랑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게임사들의 몸집이 점차 커지면서 공익재단 투자를 늘리며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면서 “이 같은 움직임은 전반에 깔려있는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지우기 위한 것으로, 향후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은 회사 및 업계 이미지 개선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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