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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연맹, 노선영 이전에 신나희 있었다

빙상연맹, 노선영 이전에 신나희 있었다

기사승인 2018. 02. 2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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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빙상연맹의 행정착오로 인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출전이 무산될 뻔 했던 노선영 선수에 이전에 피겨스케이팅 선수 신나희도 빙상연맹의 미숙한 대응으로 인해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에는 김연아 선수가 부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다. 


이에 빙상연맹은 신나희를 대체 선수로 내보내려 했으나 이미 엔트리가 마감된 상황에 놓여 참가국 팀 리더의 허락을 얻으라는 ISU의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ISU에 선수를 통보할 때는 통상적으로 대체 선수를 함께 등록시키는 것이 일반적인데 당시 빙상연맹은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결국 각국 팀 리더의 동의를 구하지 못해 신나희의 출전은 불발됐다.  


당시 연맹 관계자는 "김연아의 출전이 워낙 확정적이었고 차순위인 신나희 역시 동계체전과 내달 주니어세계선수권대회 출전까지 겹쳐 있는 터라 대체 선수를 미리 ISU에 통보할 여유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후 신나희는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한 채 갈라쇼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났다.


한편 스피드스케이팅 노선영 선수는 앞서 빙상연맹의 행정착오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됐으나 러시아 선수의 출전 불발로 인해 올림픽 티켓을 따낼 수 있었다.


노선영 선수는 이와 관련해 SNS를 통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연맹인가. 지금까지 시키는 대로 훈련했을 뿐인데, 왜 나와 우리 가족이 이 슬픔과 좌절을 떠안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더 이상 국가대표라는 사실이 자랑스럽지 않고 국가를 위해 뛰고 싶지도 않다"고 심경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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