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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폐곡물창고, 문화공간으로 재탄생...근대 역사문화 벨트 조성

인천항 폐곡물창고, 문화공간으로 재탄생...근대 역사문화 벨트 조성

기사승인 2018. 03. 0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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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상상플랫폼)’ 사업시행자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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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 폐 곡물창고를 활용한 인천 내항 8부두 ‘상상플랫폼’ 건립 조감도.
인천시가 도시재생을 통해 또 하나의 지역 명소를 만들어낸다. 시는 인천항 내항 8부두에 위치한 폐 곡물창고를 문화 혁신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사업에 착수했다.

4일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인천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에 있는 폐 곡물창고를 활용해 문화 혁신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상상플랫폼 조성사업’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사업시행자 지정을 받아 본격 추진한다.

내항 8부두에 있는 곡물창고는 1978년 건립된 이래 40여년간 항만물류의 생산기지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인천항 기능 재배치 계획을 담은 ‘인천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 사업계획(2015년 3월)’에 따라 새롭게 문화 및 집회시설로 변신하게 된다.

시는 지금까지 부지 취득 및 경제기반 거점 조성을 위한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 절차를 완료하고, 이번에 항만재개발 사업시행자로 지정받아 사업실행 동력을 확보했다.

새롭게 탄생되는 상상플랫폼 내에는 청년 일자리 및 창업 등을 지원하고, 3D 홀로그램·가상현실·게임 등 미래 성장산업과 공연예술·문화·쇼핑판매 기능 등을 하는 대규모 집객 공간이 들어선다.

2만3903㎡ 부지에 총사업비 396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다음 달 공모를 통해 운영업체를 선정하고, 하반기에 공사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상상플랫폼 시설은 기둥과 벽이 없는 단일공간(V=15만㎥, L=270m, B=45m)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다.

한편 ‘상상플랫폼 조성사업’은 2016년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가 지원되는 ‘인천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의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인천시·해양수산부·국토교통부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항만재개발사업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내항 일원의 상상플랫폼 조성을 시발점으로 월미도 관광특구, 인천역, 차이나타운, 개항장, 자유공원, 동인천 배다리 등으로 이어지는 ‘근대 역사문화 벨트’로 조성해 인천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인근 아트플랫폼, 북플랫폼, 누들플랫폼, 쇼핑플랫폼(신포시장)의 기능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와 함께 한국철도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항만공사, 인천도시공사 등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해 인천역 복합역사 개발과 내항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 등 민간투자사업을 촉진할 계획이다.

신동명 시 도시균형건설국장은 “상상플랫폼 조성을 시작으로 문화예술과 창업·생산활동 기반을 높이고, 이어서 인천 내항 재개발과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원도심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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