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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8 폐막] MWC 달군 기술은?…5G·커넥티드카·스마트폰 ‘두각’

[MWC 2018 폐막] MWC 달군 기술은?…5G·커넥티드카·스마트폰 ‘두각’

기사승인 2018. 03. 02.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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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서 1일(현지시간) 막 내려
5G 통신기술 및 활용 사례도 선보여
갤럭시S9으로 스마트폰 전시 '활기'
‘5G’ ‘스마트폰’ ‘커넥티드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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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부터 1일까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이 열린 전시관 전면. /사진=배지윤 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8일(현지시간)부터 1일까지 나흘 간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가 마침내 막을 내렸다.

이번 전시에는 내년 상반기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5G 기술력이 총집결됐다. 특히 5G 기술을 활용한 커넥티드 카도 곳곳에 눈에 띄었다. 이와 더불어 전 세계 스마트폰이 한 자리에 모였다. 특히 글로벌 1위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의 언팩 장소로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낙점하며 MWC의 열기는 그 어느때보다 뜨거웠다.

◇5G 상용화 성큼…제조사·이통사 기술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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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8에 마련된 SK텔레콤 부스. 사진=배지윤 기자
올해 MWC는 그 어느 때보다 5G 기술 경쟁이 치열했다. 삼성전자·SK텔레콤·KT 등 우리나라 기업 뿐 아니라 NTT도코모·화웨이·에릭슨·텔레포니카·차이나모바일 등 대다수의 글로벌 기업이 5G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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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8에 마련된 NTT도코모 부스. /사진=배지윤 기자
특히 올해 기조연설자로 나선 보다폰의 최고경영자(CEO) 봐폰의 CEO 비토리오 콜라오, 요시자와 가즈히로 NTT도코모 사장, 샹빙 차이나모바일 회장 등이 5G 관련의 미래와 기술력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아울러 우리나라에서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장관급 프로그램 기조연설에 나서 ‘한국의 5G기술 전략’을 소개했다.

국내 이동통신사들도 세계 최초 5G 기술을 선보이겠다며 5G 기술을 앞다퉈 전시했다. 우선 SK텔레콤은 국내 이통사 가운데 유일하게 단독부스를 마련하고, 5G 통신망을 활용한 ‘360도 5G 영상통화’를 시연하는 등 5G 기반 혁신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와 더불어 삼성전자·퀄컴·노키아 등 국내외 장비업체와 협력한 5G 무선통신 기술도 선보였다. 아울러 5G 시대를 이끌기 위해 해당 기술 관련 10개 유망 스타트업과 협력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KT도 GSMA 이노베이션시티 공동관에서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직접 시연한 5G 통신을 선보였다. 특히 KT의 ‘5G 방송중계 서비스’는 여러 대의 드론이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합성해 송출하는 5G 방송 중계를 시연하면서 관중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LG유플러스는 이번 MWC에 별도의 부스를 마련하지 않았지만 국내 기자들을 대상으로 마련한 별도의 간담회에서 권영수 부회장이 “5G 상용화가 예정대로 가능할 것 같다”며 내년 상반기 5G 상용화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다만 권 부회장은 5G를 이용할 콘텐츠의 개발 속도가 느려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5G 통신장비 기술도 치열했다. 다만 올해 전시에서는 완성된 5G 단말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김영기 삼성전자 사장은 MWC에서 5G의 주파수 대역인 28㎓ 네트워크 솔루션 기술을 이미 확보했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별도의 5G 단말은 전시하지 않았다. 화웨이는 5G 단말을 전시했지만 시제품 수준에 불과했다.

◇5G 활용한 커넥티드카 전면 배치
올해 MWC 전시 곳곳에서는 각 전시부스 전면에 배치된 자동차에 눈길이 갔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대다수의 업체는 5G 기술을 활용한 커넥티드 카를 전시했다. 커넥티드카를 비롯해 향후 자율주행차 구현을 위해서는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는 5G 기술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의 부스 한 켠에는 5G 기술력을 품은 커네틱드 카가 전시됐다. 보행자와 전방사고 상황을 감지하는 ‘V2X’ 플랫폼을 선보이기 위해서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달 경기도 화성 ‘K-시티’ 해당 기술을 통해 자율주행 시연을 성황리에 마친 바 있다. KT도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IVI 전용 플랫폼 ‘기가 드라이브’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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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8 퀄컴 부스에 마련된 캐틸락 커넥티드카. /사진=배지윤 기자
퀄컴와 인텔은 5G 칩을 활용한 커넥티드가를 선보였다. 퀄컴은 부스 전면에 캐딜락과 협업한 커넥티드카를 전시했다. 퀄컴은 자동차에 ‘스냅드래곤 X50 모뎀’을 이용해 4GB급의 속도를 구현하고 인포테인먼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인텔도 에릭슨과 협업해 차라냥에서 영상을 끊김없이 볼 수 있는 5G 커넥티드 카를 배치해 관중들의 이목을 끌었다.

완성차 업체들도 이번 전시에 참가했다. 벤츠는 AI를 적용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엠벅스’를 선보였다. BMW는 커넥티드 카 솔루션과 함께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했다. 특히 BMW는 스마트폰으로 차를 부를 수 있고, 휴대폰이 작동하지 않더라도 걸려오는 전화를 받을 수 있도록 한 ‘i3 자율주행 전기차’의 시제품도 공개해 관람객들의 흥미를 끌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동통신사, 부품업체가 완성차 업체와의 협업한 사례를 주요 전시회에서 매년 선보이고 있다”며 “미래 자동차가 자율주행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운행 정보나 신호를 송수신하는 5G 기술이 필수적인 만큼 매년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가 전시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인공자리 꿰찬 ‘갤럭시S9’…LG전자·소니·노키아·ZTE “우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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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갤럭시S9 언팩 현장. /사진=배지윤 기자
올해 MWC에서는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뜨거웠다. 스마트폰 1등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MWC에서 갤럭시S9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언팩 장소로 스페인이 아닌 미국 뉴욕을 낙점했다. 하지만 올해 전시에서 새 스마트폰 갤럭시S9이 공개되면서 삼성전자 부스에는 이를 체험하기 위해 관람객들로 붐볐다.

삼성전자는 AR이모지·슈퍼슬로우모션 등 카메라 활용도를 높인 갤럭시S9을 선보였다. 고동진 삼성전자 IM사업부문장(사장)은 MWC 개막 하루 전날인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몬주익’에서 갤럭시S9 직접 소개하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해외 유력 외신들도 호평을 쏟아냈다. 특히 전작보다 개선된 카메라 기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갤럭시S9의 넓은 스크린이 인상적이다. 특히 카메라 기능은 압도적인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호평했다. 포브스는 “갤럭시S9플러스에 뛰어난 듀얼 카메라가 탑재됐다”고 평가했다.

LG전자도 ‘V30S 씽큐’를 전시했다. V30S 씽큐는 전작 ‘V30’에 인공지능(AI) 카메라 기능을 추가 적용시키며 한 단계 진화했다. 소니도 대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엑스페리아 XZ2’를 전시했다. 소니의 새 스마트폰은 ‘슈퍼슬로우모션’ ‘3D 크리에이터’ 등을 탑재하며 갤럭시S9에 대응할 만한 스마트폰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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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TE 폴더블 스마트폰 ‘엑속M’. /사진=배지윤 기자
이밖에 외산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이색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ZTE는 스마트폰 제조사 가운데 유일하게 폴더블 스마트폰 ‘엑손M’을 선보였다. 다만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겹친 수준에 그쳤다. 이는 삼성전자가 내년 출시할 것으로 관측되는 폴더블 스마트폰과는 다른 방식이지만,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을 선보였다는 점은 관람객들의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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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모토모즈’ 스마트폰에 키보드 모듈을 장착한 모습. /사진=배지윤 기자
노키아는 스마트폰이 아닌 피처폰 ‘바나나폰(노키아 8810)’을 선보였다. 과거 피처폰 시절 모바일 시장의 절대 강자였던 노키아의 위상을 재현한 것이다. 부스 내에는 해당 스마트폰을 만져보기 위한 사람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모토로라는 조립형 스마트폰인 ‘모토모즈’를 선보였다. 모토로라는 키보드·스피커·카메라·포터프린터 등 다양한 모듈로 구성된 스마트폰을 이달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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