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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세계랭킹 26위…한국 테니스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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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자

승인 : 2018. 03. 05. 10:38

정현
정현/ 사진=연합뉴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이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26위에 올랐다.

정현은 5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지난주보다 3계단 오른 순위로 역대 한국인 선수 최고 순위다. 종전기록은 역시 정현이 갖고 있던 29위.

정현은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 4강에 오르며 이형택(42·은퇴)이 갖고 있던 한국 선수 최고 랭킹 36위를 경신하며 29위에 올랐다. 이어 호주오픈 준결승에서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를 상대하다가 발바닥 물집 때문에 기권했고 이후 약 3주간 치료에 전념했다. 지난달 말 ATP 투어 델레이비치 오픈을 통해 코트해 복귀한 정현은 이 대회 8강에 올랐고 지난주 끝난 ATP 투어 멕시코오픈에서 다시 8강까지 가며 세계 랭킹을 26위까지 또 한번 끌어올렸다.

아시안 톱 랭커는 니시코리 게이(일본)로 25위에 올라있다. 정현과 랭킹이 1계단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아시안 톱 랭커’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2000년대 이후 아시아 남자 선수 최고 순위는 이형택, 파라돈 시차판(태국), 루옌쑨(대만), 니시코리 등이 차지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순위에서 ATP 세계 랭킹 1~3위는 각각 페더러,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 마린 칠리치(3위·크로아티아)로 각각 변화는 없었다.
페더러, 나달, 노바크 조코비치(13위·세르비아)와 함께 세계 남자테니스 ‘빅4’로 불리는 머리는 앤디 머리(영국)가 29위로 밀리면서 정현보다 아래에 놓인 것이 눈에 띈다. 메이저 대회에서 세 번이나 우승했고 세계 랭킹 1위에도 올랐던 머리는 지난해 윔블던 이후 부상 때문에 공식 대회에 나오지 못하면서 세계 랭킹이 하락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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