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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이젠 면접도 인공지능이 한다… 채용비리 고리 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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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이젠 면접도 인공지능이 한다… 채용비리 고리 끊을까

문누리 기자 | 기사승인 2018. 03. 07.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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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양재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마이다스아이티 HR 포럼에서 참가자들이 AI 면접 데모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사진 = 문누리 기자
강원랜드와 금융권 등에서 연이어 채용비리 논란이 점화되면서 공정한 인재 채용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과 뇌신경과학 등을 결합한 AI 면접 시스템이 공개됐다. 컴퓨터가 채용 서류전형이나 인적성검사뿐 아니라 면접전형에서도 사람을 대신하게 되면서 기업·학교 등 인재 채용 과정에도 4차 산업혁명 변화의 바람이 불지 주목된다.

7일 서울 양재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마이다스아이티 HR 포럼에선 AI 면접 기능이 포함된 ‘inAIR’ 프로그램 데모 버전을 시연하고 있었다. 먼저 헤드폰을 끼고 면접 프로그램에 접속하면 컴퓨터 모니터 화면 위에 장착된 카메라(웹캠)와 마이크가 제대로 나오는지 체크하는 단계가 나온다. 체크결과에 이상이 없으면 ‘온라인 면접 응시하기’를 눌러 면접 단계에 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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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면접 데모 프로그램 질문 화면./사진 = 문누리 기자
첫번째 단계는 구술면접이다. AI 면접관 마이티(MIGHTY)가 자기소개·지원동기·장단점 등을 질문하는데 한 주제마다 30초의 생각시간과 90초의 답변시간이 주어진다. 생각시간이 30초까지 필요하지 않은 경우 ‘답변하기’를 눌러 바로 답변하면 된다. 이때 웹캠에 지원자의 답변하는 모습이 90초 간 녹화되는데 이는 최종 온라인 인터뷰 결과지에도 그대로 담긴다.

마이다스아이티의 AI 면접 프로그램은 안면인식기술을 통해 지원자의 답변 내용 뿐 아니라 안면 색상변화와 음색 및 속도 등도 분석 가능하다. 5분짜리 데모 버전에는 세가지 기본질문만 제시됐지만 실제 면접(1시간가량)의 경우 상황 질문과 심층·구조화 질문 등도 제시 가능하다. 마이다스아이티 관계자는 “‘매일 1시간씩 늦는 친구가 오늘도 늦었다.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등의 질문도 설정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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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면접 데모 프로그램 게임단계 화면./사진 = 문누리 기자
두번째 단계는 간단한 게임을 통해 직관력이나 문제해결력을 평가하는 면접이다. 데모 버전으로는 두가지 게임만 체험 가능했다. 먼저 사진을 보고 인물의 감정을 평가하는 게임은 지원자의 직관력 및 센스를 평가하는 단계다. 화면 중앙에 사람의 얼굴 사진이 제시되는데 일정 시간이 지나면 얼굴 사진이 사라지고 여러가지 감정을 표기한 보기가 나타난다. 이들 보기 중 사진에서 확인한 감정을 마우스로 클릭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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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면접 데모 프로그램 게임단계 화면./사진 = 문누리 기자
두번째 게임에선 이동 가능 횟수 안에서 공을 클릭해 공탑을 쌓았다. 한 번에 한 개의 공만 선택해 움직일 수 있는데 각 기둥 가장 위쪽에 있는 공만 움직일 수 있다. 기둥에 있는 공을 클릭하면 화면 상단의 대기장소로 이동하며 대기장소의 공은 화면 하단의 기둥을 클릭해 옮길 수 있다. 이 같은 순서를 통해 문제에서 제시한 모양대로 공탑을 세우면 정답이다. 다만 정답 여부와 무관하게 이동 가능 횟수를 다 채우게 되면 다음 문항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신속하고도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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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면접 데모 프로그램 게임단계 화면./사진 = 문누리 기자
최종 결과표 샘플 상단에는 지원자의 종합평가점수와 상위 백분율 및 등수, 응답신뢰가능성이 표시된다. 지원한 직군을 포함해 1~3위의 직군 적합도도 보여주며 ‘주의력이 좋은’ ‘집중하는’ ‘공감하는’ ‘설득력있는’ ‘기억력 좋은’ ‘표정이 밝은’ ‘체계적인’ ‘포기하지 않는’ 등의 지원자 키워드도 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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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면접 데모 프로그램 결과표 첫장./사진 = 문누리 기자
결과표 아래쪽엔 구체적인 점수표가 그래프로 나온다. 지원자가 선호한 직군 내 지원자 점수와 등수, 백분율이 한 눈에 보기 편하게 표시되며 전체 지원자와도 비교돼 나온다. 종합코멘트도 직군 추천 이유와 장단점, 지원자 특징 등으로 상세하게 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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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면접 데모 프로그램 결과표 뒷장./사진 = 문누리 기자
결과표 뒷장엔 역량점수 종합 다이어그램이 성과·관계·조직적합·호감지수 등으로 점수가 매겨져있다. 전략·열정·호감도·관계·신뢰·조직적합·가치 등 세부 역량 프로파일과 직군·직무적합도도 구체적으로 볼 수 있다. 마이다스아이티 관계자는 “클라우드 방식을 사용해 당장 면접을 진행한다 해도 1시간 내 면접준비를 완료할 수 있을 만큼 간편하고, 지원자풀을 늘리고 채용기간을 줄이는 데 용이하다”며 “기본적으로 오프라인 면접시 지원자에게 제공하는 면접비·인적성비보다 단위 비용이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마이다스아이티는 지난 채용 과정에서 AI 면접 시스템을 적용, 지원자 1만명 모두 AI 인터뷰를 진행했고 이 중 30명을 추려 최종면접을 진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AI 면접으로 시공간 제약이 사라졌다”며 “지원자들에게서도 면접 기회 자체가 부여된다는 것에 긍정적인 피드백이 오고 있어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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