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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조민기 사망, “마음의 빚 갚아 나가겠다”고 전한 그의 안타까운 선택

[스타톡톡★] 조민기 사망, “마음의 빚 갚아 나가겠다”고 전한 그의 안타까운 선택

기사승인 2018. 03. 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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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기 사망/사진=윌 엔터

 배우 조민기가 죽음으로 생을 마감했다. 성추행 의혹이 나온 지 18일만의 일이다. "남은 일생동안 자숙하며 살겠다"고 사과를 전했던 조민기의 선택은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조민기는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구의 3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옆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했다. 아내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고,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세상을 떠났다.


조민기는 지난달 20일 문화예술계 전반으로 퍼지고 있는 '미투(나도 피해자)' 파문의 중심에 섰다. 당시 조민기는 "성추행 관련 내용은 명백한 루머이며, 성추행으로 인한 교수직 박탈 및 중징계 역시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청주대 출신 배우가 실명을 공개하며, 조민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당시의 상황이 전해졌고, 피해 학생들의 제보가 속출하기 시작했다. 이에 조민기는 출연을 앞두고 있었던 드라마에서 하차를 결정, 경찰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조민기는 계속되는 피해자들의 증언에 "감당하기 버거운 시간들이 너무나 갑작스럽게 닥치다 보니 잠시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다. 늦었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 남은 일생동안 잘못을 반성하고 자숙하며 살겠다. 헌신과 봉사로써 마음의 빚을 갚아 나가겠다"고 공식적으로 사죄했다.


이에 조민기에 대한 경찰 조사는 오는 12일부터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조민기는 조사를 앞두고 삶을 마감했다. 성추행 의혹을 수사 중이던 충북지방경찰청은 조민기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다. 


조민기의 시신은 건국대학교병원 영안실에 안치됐으며, 빈소는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한편 1993년 MBC 2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조민기는 드라마 '야망'을 시작으로 '장미의 눈물' '화이트 크리스마스' '에덴의 동쪽' '선덕여왕' '다섯 손가락'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대중들과 만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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