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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전화 좀 빌릴게”…PC방 청소년들 휴대전화 상습 절도한 2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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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성규 기자

승인 : 2018. 03. 27. 10:18

검찰, 우병우 수석 아들 의혹 관련 서울지방경찰청 압수수색
/송의주 기자songuijoo@
피시(PC)방에서 휴대전화를 빌려 쓰는 척하다가 들고 도주하는 수법으로 수십 차례 범행을 저질러 온 20대가 경찰에 잡혔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상습 절도 혐의로 김모씨(21)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배터리가 다 됐는데 잠시 휴대전화 좀 빌려달라”고 해 건네받은 뒤 전화하는 척하다가 도주하는 수법으로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서울·경기 등의 PC방에서 휴대전화 19대(1895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매번 미성년자를 상대로 범행한 김씨는 청소년들이 많은 낮 시간대에 PC방에 가서 피해자를 고른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들이 비교적 휴대전화를 쉽게 빌려주는 점을 노린 김씨는 빌린 휴대전화로 전화하는 시늉을 하다 피해자들이 게임에 집중한 틈을 타 현장을 달아났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훔친 휴대전화를 팔아 유흥비와 생활비로 모두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무직인 김씨는 과거에도 같은 방법의 범죄를 저질러 실형을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향후 김씨가 훔친 휴대전화의 유통경로를 추적해 장물 업자도 수사할 방침이다.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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